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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주 시드니&멜버른 여행 1일차 리얼 후기(날씨, 달링하버, 월드스퀘어, 하이드파크, 달링하버 불꽃놀이)
#3 호주 시드니&멜버른 여행 2일차 (브런치맛집 추천, 보타닉 가든,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 시드니 야경)
#4 호주 시드니&멜버른 여행 3일차 시드니 블루마운틴 투어 (링컨스락, 별투어, 에코포인트, 세자매봉)
#5 호주 시드니&멜버른 여행 4일차, 멜버른 입성! (아발론 공항, 스카이버스)
#6 호주 시드니&멜버른 여행 5일차, 본격 멜버른 여행(멜버른 브런치, 가든, 멜버른 도서관, 스테이크 맛집)
#7 호주 시드니&멜버른 여행 6일차,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 후기
멜버른 4일 차, 퍼핑빌리 투어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다음날은
퍼핑빌리&필립 아일랜드 투어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했던 블루마운틴 투어,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에 비해
가격이 제~일 비쌌던 투어였으나
퍼핑빌리&필립 아일랜드 투어가 제일 재밌었으니까
멜버른에 간다면 꼭! 꼭! 꼭! 해보길 바란다.
투어신청은 마이 리얼 트립에서 했고,
(광고가 아니라 그냥 검색해서 나오는 거 바로 했다)
가격은 하프데이(반나절)와
풀데이(하루 종일)가 약 두 배 정도 차이 난다.
나랑 친구는 하루 종일 투어를 하는 풀데이를 신청했다.
가격은 1인당 188,600원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s://myrealtrip.com/offers/8018
하루종일 하는 투어이기 때문에
아침 8시 30까지 미팅 장소에서 모였다.
시간 안에 못 오면 짤 없이 바로 출발이기 때문에
시간을 꼭 철저히 지켜야 한다.
날씨가 살짝 흐리긴 했지만 그래도
비는 안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첫 번째 장소인 와이너리에 도착했다.
날씨가 구려서 그렇지 풍경 좋았다.
고즈넉하고 그냥 누워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곳
와이너리 구경도 하고 테스팅도 할 수 있다.
테스팅은 1인당 호주달러 5달러 정도 했다.
(5달러인가 10달러인가 그 정도 함)
물론 카드 결제도 되니 트레블 월렛으로 결제하면 된다.
벽에는 이렇게 와인이 진열되어 있다.
난 사실 술알못이라 어떤 와인이 맛있고
좋은 건지 모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테스팅해보기로 했다 ㅎ_ㅎ
테스팅을 한다고 하면 저렇게 잔을
하나씩 주신다.
테이블 위에 있는 와인들이 바로
우리가 테스팅할 와인들이다.
잔을 들고 서 있으면 와이너리 주인분이
와인을 조금씩 따라주신다.
근데 말이 조금이지 저 많은 와인을
저렇게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실제로 투어 일행 중 나만 취했다.
와인 테스팅 후 구매도 가능하다.
실제 가격보다 많이 할인해서 판매했던 것 같다.
제품 종류마다 가격이 다르긴 했는데
30~40 호주 달러 했던 듯싶다.
하지만 들고 다니기 무거울 것 같아서
나는 사지 않았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사사프라스 동화마을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어서
바로 밥부터 먹으러 갔다.
📌 Ripe Sassafras Cafe
동네 자체가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뻤는데 이 카페도 정말 예뻤다.
일부러 창가 쪽에 앉았다.
사진으로 보면 구린데 실제로 보면
정말 조용하고 브런치 먹기에 딱 좋음
친구는 햄버거를 시키고
나는 에그 베네딕트를 시켰다.
진짜 john&me 맛있음
완전 허겁지겁 걍 입에 쑤셔 넣음
사사프라스 동화마을에 간다면
꼭 이곳에 가서 브런치를 먹는 걸 추천한다.
가게 분위기도 너무 좋고
사람들도 진짜 X100 친절함
근처에 서점이 있길래 가봤다
책 냄새는 언제 맡아도 좋음
시간이 많았으면 책 구경도 하고
책도 샀을 텐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그냥 훑어보기만 했다 ㅠㅜ
여유 있게 못 봤다는 게 너무 아쉬웠음
그리고 장난감 가게도 있었는데
여기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훑어보기만 함 ㅠ
왜냐면 그다음 일정이 퍼핑빌리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이었음 따흐흙
📌 Puffing Billy Railway
퍼핑빌리 기차를 타러 가면
가이드 분이 이렇게 티켓을 하나씩 나누어 주신다.
그럼 이 티켓을 갖고 줄 서다가 타면 된다.
내가 타야 할 곳은 E 구역.
기차는 굉장히 아날로그 냄새나게 생겼다.
되게 옛날 기차 같은 느낌?
이 기차는 증기기관 기차인데
1900년대에 실제 사용했던 기차로
원래는 단데농 지역의 농산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기차였지만 이제는 관광용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토마스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퍼핑빌리 기차에서 검표해 주시고
사람들 인솔해 주시는 분들은
모두가 자원봉사자다.
암튼 퍼핑빌리 기차는 좌석도 있고 기차 옆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탈 수도 있기 때문에
탈 때 핸드폰 떨어트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엄청 강조한다.
기차가 한 방향으로만 가기 때문에
놓친 휴대폰은 그냥.. 그곳에서 이별하면 된다.
나도 떨어트릴까 봐 무서워서 사진만
조심히 찍고 나머지는 눈으로만 감상했다.
기차를 타면 정말 말 그대로 '칙칙폭폭' 소리가 난다.
앞에서 증기가 막 터지는 것도 볼 수 있다.
정말 너무 재밌었다.
풍경도 너무 예쁘고 공기도 너무 좋고
보는 내내 미쳤다는 소리만 나온다.
기차 타고 이런 풍경을 내내 볼 수 있다.
엉덩이가 조금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참을만하다.
사진보다는 눈으로 담는 게 100배 더 좋으니까
멜버른에 가면 퍼핑빌리 기차는 꼭 타보길 바란다.
그다음 장소는 마루 동물원이다.
이곳은 투어 일정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 Maru Koala & animal park
방문하고 싶은 사람만
인당 30 호주 달러를 내면 된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슬프다 ㅠ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공작이가 반겨줬다.
동물원에 입장할 때 캥거루 먹이를 나눠주는데
그 컵 들고 가면 애들이 먹이 달라고 쫓아온다.
ㅠㅜ
애들이 초점 없는 눈으로 먹이만 먹어서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캥거루들 옆에는 이렇게 코알라도 있었다.
자고 있는 거 깨우기 싫어서 그냥 대충 보고 나왔다.
원래 동물원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안 가도 될 듯하다.
동물들 안쓰러워 보임
동물원을 둘러본 뒤 또 달리고 달려
(저 위에 검은 건 다 소다)
플린스 비치에 도착했다.
📌 Flynns Beach
하늘이 맑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경치 너무 좋았다.
바람이 좀 세긴 했지만
그다음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일정인
필립아일랜드의 펭귄퍼레이드다.
📌 Penguin Parade
가는 길에 야생의 왈라비를 발견했다.
예전에 아웃백 광고에서 펄쩍 뛰던
캥거루랑 정말 똑같이 뛴다.
실제 눈으로 봐서 너무 신기했음
여기도 왈라비
귀여워!!!!!
아프지마라!!!!!!
이제 펭귄 퍼레이드를 보러 갈 때다.
가이드 님이 저렇게 티켓을 하나씩 나눠주시는데
이거 잃어버리면 못 들어가니까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챙겨야 한다.
펭귄 퍼레이드는 펭귄들이 사냥을 나갔다가
밤에 집으로 퇴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퍼레이드다.
저기 보면 맨 처음 1,616이라는 숫자는 어젯밤
퇴근한 펭귄들의 숫자다 ㅠㅜ
귀여워
밑에 써져 있는 내용을 보면
어젯밤에는 펭귄들이 오후 6시 7분에 퇴근했고,
오늘은 오후 6시에 퇴근할 예정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나름 정시퇴근을 하고 있다.
이제 펭귄 퍼레이드가 시작하기 전까지
대기하면 된다.
실내로 들어갔는데 내부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이렇게 귀여운 펭귄 모형도 있고요 ㅠㅜ
펭귄이 스웨터를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지만
여기엔 슬픈 사실이 있다.
사실 펭귄들이 스웨터를 입고 있는 이유는
호주 해안에 유출된 기름 때문이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이 펭귄의 피부에 닿으면
펭귄몸에서 내뿜는 기름을 녹여서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고,
펭귄이 기름을 핥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해진다고 한다.
스웨터를 입히면 스웨터가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펭귄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인간이 문제다.
또한 이곳에 사는 쇠 푸른 펭귄은
몸 크기가 30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애들이 기름 범벅이 되다니 ㅠㅜ
생각만 해도 내가 죽고 싶다.
이렇게 몰랐던 사실들을 배우고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아니 근데 여기 밥이 미쳤다.
너무 맛있어서...
메뉴 이름은 기억이 안 나는데
면 + 연어 튀김 같은 거랑...
카레? 같은 걸 시켰던 것 같은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밥 싹싹 긁어먹었다.
펭귄 퍼레이드 보러 가면 꼭 여기서
밥을 한 끼 사 먹도록 하자.
밥을 먹고 펭귄들의 퇴근길을 보러 나갔다.
이미 사람들이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다.
근데 우리는 가이드 님이 알려주신 대로
펭귄들 퇴근길목에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발견한 펭귄 친구 하나
너무 귀여워!!!!!!!!!!
건강해야 돼!!!!!!
해가 떨어지고..
펭귄들의 퇴근 시간이 거의 다가왔다.
그럼 어디선가 타닥타닥 하는 소리가 들린다.
펭귄들 발소리다.
진짜 너무 귀여워서 눈물 난다.
이렇게 무리를 지어서 오는데
보통 맨 앞에 있는 애가 대장이라고 한다.
아 너무 귀여워서 미쳐버릴 거 같다.
단, 사진 찍을 때 절대 플래시 터트리면 안 되고
(펭귄들 눈에 안 좋음)
조용히 찍어야 한다.
근데 어쩔 땐 직원이 사진 못 찍게 하고
어쩔 땐 그냥 넘어간다.
그냥 최대한 조용히, 플래시 절대 터트리지 말고
찍으면 될 것 같다.
퇴근한 펭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뭘 하나 봤더니 사냥한 먹이를
나눠먹고 있었다 ㅠㅜㅠㅜ
저 작은 애들이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도
내가 다 뿌듯하고 귀엽고 멋지고 다했다.
그리고 밤하늘에 별은 어찌나 멋지던지,
펭귄 퍼레이드를 마지막으로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퇴장할 때 펭귄 인형이랑 여러 가지 소품들도 있었다.
정말 사고 싶었지만 ㅠㅜ 집에 둘 곳이 없어서
사진으로만 만족하기로 했다.
마지막 일정까지 마친 뒤 멜버른에
다시 돌아온 건 한 밤 10시쯤 됐었던 것 같다.
하루 종일 투어를 했지만 정말 너무 재밌었고
알찼던 투어였다.
(안 했으면 후회할 뻔)
이렇게 멜버른에서의 4일 차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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