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로 여행을 다녀왔다.
약 9일 일정이었는데 숙소를 총 3곳을 예약했다.
(그냥 여러 곳에 머무르고 싶었다ㅎ)
이번 포스트는 내가 묵었던 숙소 3곳에
대해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다.
1. The Best Chiangmai
(더 베스트 치앙마이)
태국에 거의 자정에 도착하는 비행편이어서
공항 근처로 1박을 잡았었다.
공항에서 도보로 20분 밖에 안 걸린다길래
바보같이 '걸으면 되지!' 하고 예약을 했는데,,,,
아 맞다!
태국은 1년 내내 더웠지?
웃긴게 알고 있었으면서도
걸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호텔을 예약했다는 거다.
아 참 그리고
태국은 스콜이 있댔지?
심지어 9월은 우기였다ㅋ
여행 갈 생각에 좋아서 비맞고도
캐리어 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걍 호텔 예약부터 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치앙마이에 도착해 보니 날씨는 개 습하고
심지어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결국 공항에서 *150밧 내고
택시 타고 숙소로 온,,,, 나는,,,
굳이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을 필요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딱 정찰제로 운영한다)
하지만 이곳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격이다.
1박에 무려 16,000원..!
세금 봉사료 해도 19,000원이다.
이 정도 가격?
한국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숙소 상태는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가성비 짱짱맨임)
암튼 택시 타고 도착했는데
(가까움 10분 안에 도착한 듯?)
문제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상주 직원이
없었던 것 ㅎ^^ㅎ
그치만 현관에 써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바로 문도 열어주고 객실 키
어딨는지 알려준다.
바보같이 현관이랑 객실 키 어딨는지
사진을 안 찍었다ㅠ
대충 카운터 책상 위에 이렇게 생긴 정리함이 있는데
거기서 내 호수 열쇠 꺼내가면 된다.
내가 썼던 방은 IRON 3이었다.
근데 또 여기서 문제가,,,
엘리베이터가 없다.
나는 한층 유해진 표정으로
캐리어 끌고 4층까지 올라갔다.
헤헤 그래도 19,000원이니까 참았다.
방의 전경
오 깔끔하다.
물도 두 병이나 준다.
(물 안 사도 돼서 좋았음)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왔다.
화장실 앞에 옷걸이도 있었다.
화장실도 깨끗해서 만족만족쓰~~
근데 어메니티가 없다는 것~!!!
참고하길,,,!
샴푸나 바디는 챙겨 온 게 있어서
괜찮았는데 바보같이 칫솔, 치약을 안 가져오고
리스테린만 챙겨 온 바람에 ㅎㅎㅎㅎ
급한 대로 리스테린으로 이 닦고
다음날 편의점 가서 칫솔, 치약 샀다...
(그래 여행은 원래,, 빼먹고 챙겨 오는 재미지)
태국 여행 시 수질이 안 좋으니
필터 챙겨가란 말 엄청 들었는데
귀찮아서 챙기지 않았으나,,
챙기지 않길 잘했다.
물 엄청 깨끗하다. 굳이 챙길 필요 없는 듯??
대신 수압이 정말,,, ㅋ 약하다
머리숱 많은 사람 주의하시길
그것 외에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
시청 가능하다는 것도 너무 좋았고
(태국 넷플에는 선업튀가 있더라)
아침에 창문 여니 조용했던 것도 좋았다.
1박만 묵는다니까 쬐끔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음 숙소로 가기 위해
아침에 짐을 챙겼다.
체크아웃 시간이 12시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호텔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 쩝
자, 그럼
The best Chiangmai 정리해 보겠다.
<장점>
가격 미쳤음 너무 쌈 (1박 2만 원 이내)
객실 깔끔함
물도 2병이나 줌
공항에서 가까움
넷플릭스 이용 가능 (스마트티비 O)
주변 조용하고 평화로움
디파짓 없음
<단점>
엘리베이터 없음
늦은 밤 체크인 시 직원 없음
(그래도 전화 바로 받아주심)
물 수압 약함
아주 짧은 시간 머물거나
잠만 잘 곳이 필요하다면 진짜 추천하는 숙소.
혼자 오는 여행객에게는 최고다.
단 가족과 오기에는,,, 좀 무리
이 가격이 이런 컨디션이라니
너무 마음에 들었던 숙소였다.
2. Sumittaya hotel
(스미따야/수미타야 치앙마이 호텔)
두 번째는 3박 4일을 묵은 올드타운의
수미타야 치앙마이 호텔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혼이 나갔는지
사진을 찍은 게 거의 없어서,,,,
설명으로 대신해 보겠다ㅎ,,
수미타야 호텔은 내가 3일 내내
조식까지 포함시켰어서
1박당 44,170원이었다.
그래서 3박 금액은 총 132,511원!!
(세금 및 봉사료 포함)
개이득
조식 빼면 1박에 거의 39,000원인가?
4만 원 미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태국은 물가가 우리나라 대비 저렴하다는 게
정말 정말 큰 장점이다.
체크인은 14:00부터 가능하고
체크아웃은 12시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오면 짐 보관해 주니
걱정 노노
조식은 아침 6시 30부터 10시까지 이용가능!!
직원이 조식 쿠폰 같은 걸 주는데 그걸
아침에 인포에 내고 로비에서 먹으면 된다.
빵이나, 과일 같은 기본 음식은
뷔페처럼 이용가능하고,
메인 메뉴는 직원이 그 전날 고르라고 한다.
메뉴는
1) 스파게티
2) 카오쏘이
3) 그냥 미국식 아침
4) 고기완자 들어간,,, 밥 같은 거
이렇게 4가지인데
스파게티 빼고 다 먹어봤으나
난 다 맛있었다.
(워낙 음식 안 가리기도 함)
근데 뭐 조식 말고 주변에 현지 음식점 가서
먹는 것도 괜찮다.
음식이 워낙 싸서,, 한 끼당
우리 돈 5천 원 미만으로 다 해결했었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웰컴 선물 두 가지를 고를 수 있게 하는데
거기에 치약, 칫솔
물티슈, 과자, 오레오 등등 있으니
치약, 칫솔 없는 사람들은 참고,,!
난 편의점에서 치약, 칫솔을 산 관계로
물티슈랑 과자를 골랐다.
숙소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침대도 널찍해서 좋았다.
다만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스마트 티비 서비스는 안된다.
근데 뭐 여기 넷플보러 온 거 아니니까,,!
이곳도 생수 두병씩 기본 채워주고,
아침에 물 새로 또 주시기 때문에
물 살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화장실은 엄청 깨끗했고, 수질도 굿굿~
수압도 그럭저럭 괜찮았음
(약한 수압에 금방 적응해 버림 ㅋ)
에어컨도 시원하게 잘 나왔다.
그리고 호텔 앞에 있는
TEMPT cafe의
망고스무디 가성비 죽이니까 드셔보시길,,
가격은 4천 원이 안 됐던 걸로 기억
양도 많고 맛있었음
또 먹고 싶다,,,
사진 좀 더 찍어놓을걸,, 하는 아쉬움과 함께
수미타야 호텔을 정리해 보자면,
<장점>
가격 저렴
(조식포함인데 1박에 4만 원 돈!)
직원들이 정말 친절함
엘리베이터 있음
조식 맛있음
물 2병 무료 제공
도보로 올드타운 여행하기 편해서 좋았음
디파짓 없음
<단점>
단점이 딱히,, 없음
혼자 여행하기도 좋고
친구들이랑 여행 와서 각방 잡아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굿굿한 호텔이었다.
올드타운 내 호텔을 찾는다면
수미타야 호텔 추천추천!!!
3. Hotel Yayee
(호텔 야이)
세 번째 숙소는 4박을 묵은
님만해민의 호텔 야이다.
치앙마이의 올드타운이 옛 시내라면
님만해민은 조금 번화한 동네라기에
두 곳의 숙소를 따로 잡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올드타운이
훨씬 좋았다.
그치만 님만해민도 나쁘진 않음
아기자기한 샵도 많고
근처에 쇼핑몰도 있어서 걷다가 더워 죽을 거 같을 때
쇼핑몰 가서 열 식히기도 함.
암튼 호텔 야이에 대해서 리뷰를 써보자면,,
치앙마이에서 묵었던 숙소 중 가장 비쌌다.
그래도 5만 원이 안 넘음 ㅎㅎ
1박당 49,800원이었고
(세금 및 봉사료 포함)
4박 총해서 20만 원이 안 됐다.
다만 조식이 포함된 금액이 아니라
이전 묵었던 수미타야 보다는 좀 비싼 편!
근데 님만해민이 올드타운보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높긴 함.
호텔 전경은 이런 모습
(전체가 다 호텔이 아니라 오른쪽 건물이 호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 호텔은
루프탑이 있다.
호텔 손님이 아니더라고 루프탑은
이용가능하며, 객실 손님은 할인을 받는다.
(근데 난 이용 안 함,, 한 번 가볼걸 좀 후회 즁)
호텔 야이에 들어가면
이렇게 고양이들이 반겨준다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음)
너무 귀여워서 돌아버릴 뻔
심지어 얘는 아기고양이라 더 귀여워 미침
체크인 시간은 14:00부터 고
체크아웃은 12:00다.
체크인보다 일찍 도착하면 짐을 맡아준다.
그리고 짐을 미리 방에다 옮겨주어서 엄청 편했다.
단, 호텔 야이는 1,000밧의
디파짓이 있기 때문에 체크인할 때
현금 1,000밧 준비해 놓으면 좋다.
방 전경
아니 일단 인테리어가 너무 좋았다.
그냥 편안 그 자체
전체적으로 우드톤이라 눈이 편하고
마음도 차분해지는 효과를 얻음
화장실 창문이 거울로 되어 있는데
여닫는 게 가능해서
열어놔도 되고 닫아놔도 됨
이 인테리어도 맘에 듦
문이 나무인 것도 굿굿
근데 저거 안 썩나,,? 좀 궁금
급할 때 쓰라고 둔 우산인둣?
근데 난 우산을 미리 챙겨서 쓰진 않았다.
세심해서 좋고여~
방청소 요청 팻말도 저렇게 나무로 만들어놓았다.
너무 귀여워
아, 난 짐을 워낙 풀어놓고
수건도 한 장씩만 써서
거의 룸청소를 안했는데
하루 깜빡하고 저거 안 걸어 놓고 간 날
나갔다 와보니 방을 청소해주셨었다.
내 물건 여기저기 더럽게 풀어헤쳐놨었는데
그것도 정렬맞춰서 다 정리해주심 ㅠ
돈냈음에도 왠지 모르게 죄송스러웠던
한국 노예의 마음,,,
그리고 이 방의 또 다른 장점 테라스!
테라스가 있어서 방이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닫혀있는 커튼을 열면?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여~
낭만 있어 보여서 의자에 앉아
책 읽어볼까? 했는데 문 열자마자 느껴지는
습도에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그래서 좋았던 게 호텔 야이는
방에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창문을 안 열어도 실내 공기가 꽤 좋았다
(창문 열었다면 습도와,, 벌레가,,)
창문으로 보는 풍경
화장실 인테리어도 너무 좋았음
여기 인테리어 테마가 나무에 미친 게
변기커버마저 나무커버임
변기 쓰고 뚜껑 닫을 때마다
플라스틱 뚜껑 닫듯이 닫았다가
꽝! 부서지는 소리 날 수 있으니
살살 닫는 것을 추천,,,
그래도 너무 좋았음,,
다만 이곳도 물 수압은,, 약함 ㅎㅎ
아, 호텔 야이는 치약 칫솔도 어메니티에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난 이미 사서,, 그냥 안 썼음
(환경 보호)
객실 복도는 이렇게 생겼다.
비상계단이 원형~
이것도 예뻤다.
저 뚫린 곳으로 빛이 촥- 들어오는데
그냥 기분이 홀리해짐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
고양이,,
밤에 복도에서 누가 야옹야옹 하길래
헐레벌떡 문을 열었더니
얘가 쪼르르 내 방으로 들어왔다.
진짜 사람 좋아하고
엉덩이도 내주고 미친 애굣덩어리임
너무 귀여웠음
그렇게 혼자 내 방을 이리저리 구경하더니 쏙 나가버림 ㅠ
제발 더 있어주길 바랐는데,,
하 다시 봐도 귀엽네,,,
고양이 좋아한다면 야옹이 소리날 때
문을 열어보시길,, 그럼 진짜 폴짝 들어옴,,
치앙마이에서 묵었던 숙소 중 조금 비쌌지만
인테리어 너무 예쁘고 특히 고양이가
귀여웠던 호텔 야이,, 굿굿,,,,
아, 근데 맨 꼭대기에 루프탑이,, 그 토요일 저녁이었나?
암튼 엄청 사람들 시끄럽고 그래서
아 망했다;; 하고 있었는데 그날 하루만 그러고
안 그래서 뭐,, 괜찮았다.
(루푸탑은 자정에 닫는다 함)
그리고 숙소가 공항 근처라
비행기 나는 소리가 꽤나 들려대서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초큼 했다.
그래도 잠들면 안 들리긴 했다.
정리해 보자면,
<장점>
인테리어가 너무 예쁨
방에 공기청정기 있음
기본 어메니티 다 제공됨
근처 마야몰(쇼핑몰)과 가까움
주변에 카페들도 많음
무지하게 귀여운 고양이 있음
<단점>
루프탑 소음 있을 수 있음
비행기 소음 있을 수 있음
물 수압이 약하다,,?
디파짓 1,000밧 있음
(근데 이건 보통 호텔이면 다 있으니
단점이라 보기엔 어렵,,,)
소리에 정말 예민하지만 않으면
단점 다 커버되니 호텔야이 묵어보세요,,
추천합니다,,
너무 좋아써요,,
이렇게 내 치앙마이 숙소들을 리뷰해 보았다.
해가 무지하게 뜨거웠지만,
숙소들이 너무 좋아서 즐겁게
여행했기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가고 싶다,,,
돈,, 열심히 벌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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