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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모음.Zip/책 리뷰 씁니닷18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곽재식의 단편 소설집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예전에 심야괴담회에 나왔던 곽재식씨가 알고보니 교수이자 작가란다. 방송에서 말라리아로 괴심파괴할때마다 개그가 내스타일이라 박박 웃어댔었는데 이 분이 SF 소설을 낸 작가라니..!!왠지 나와 코드가 맞는 것 같아 책을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출판된 책이 여러권 있었는데 그 중 내가 선택한 건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별 다른 건 없고 표지에 내가 좋아하는 초코 소라빵이랑,생크림 케이크가 있어서다. 그 외에 까눌레도 있고 바게트 롤케이크까지 보다보면 빵 먹고싶어서 침나온다.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만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긴 단편소설집이라 그런지 지루하지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다.  책 정보제목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작가곽재식출판사비채페이지290p장르SF, 코미디 정독.. 2024. 8. 17.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그걸 사용하는 이의 인격이야"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다. 안 읽는 책들은 버리거나 상태 좋은 책들만 골라 중고서점에 판매하고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들은 조금 남겨두었다. 남겨진 책들 중 하나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제노사이드였는데 2019년에 워낙 재밌게 읽었기도 했고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기도 해서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5년 전에 읽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읽었을 때 그때는 몰랐던 스토리에 허점이 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고전이 아닌 현대소설을 다시 읽을 때 그랬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괜한 걱정이었다. 다시 읽어도 이 소설은 재밌었다. 약 7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읽는 내내 이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아.. 2024. 6. 11.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잠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꿔준 인생책 나는 학창 시절부터 항상 잠이 부족한 애였다. 비몽사몽으로 등교를 하고 수업시간에는 항상 졸기 일쑤였다. 야자 때는 뭐 대놓고 잤다. 대학을 다닐 때도 버스만 타면 바로 딥슬립에 빠지던 학생이었다. 머리만 닿으면 거의 잠에 빠져들었다.  사회인이 되고부터는 매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잠에 들었다가 눈 뜨면 출근이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졸린 눈 비벼가며 넷플릭스를 보고 그다음 날 피곤해하는 악순환이었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핑계로 말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잠을 줄이며 살았던 건 '잠죽자(잠은 죽어서 자라)'를 기반으로 한 치열한 경쟁사회의 생존방식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다 잠을 줄여가며 시간을 내서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성인 하루 권장 수면 시간인 7-8.. 2024. 5. 5.
'침팬지로 보는 정치의 기원', 침팬지 폴리틱스(프란스 드 발) 리뷰 얼마 전 교보문고에 갔다가 흥미로워 보이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무려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이라는 카피가 쓰인 침팬지 폴리틱스(Chimpanzee politics)라는 책이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고 보니 예약이 가득 차 있어서 한참 기다린 후에야 대출 할 수 있었다. 인기 도서인가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모든 동물들에게도 정치생활이 있을 거란 생각은 어렴풋이 하고있었다. 다만, 침팬지들이 인간과 똑같은 정치 생활을 할 거란 생각은 전혀 안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난 후 인간과 침팬지가 별 다를 거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침팬지 사회는 인간사회의 축소판이었다. 요약제목침팬지 폴리틱스저자프란스 드 발출판사바다출판사페이지323 페이지장르과학, 교양정독 소요 시간4-5시간 값18,000원 리뷰.. 2024. 5. 4.
공동 육아, 공동체 생활의 현실을 담은 구병모의 '네 이웃의 식탁' 줄거리 책 정보 결말 리뷰 구병모의 파과, 단 하나의 문장을 재밌게 읽었던 적이 있어서 도장 깨기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책이다. 공동주택에 모인 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미디어에서 다뤘던 공동체의 판타지는 다 빠지고 리얼 현실만 담담하게 담아낸 책이다. 읽다 보니 드라마 스카이캐슬 같은 느낌도 나고(물론 스카이 캐슬처럼 고자극적인 내용은 아니다) 내용 전개도 흥미진진했다. 단 구병모 작가의 특징인 긴 호흡의 문장이 나에겐 아직 버겁긴 했지만.. 그래도 뇌에 힘주고 읽으면 돼서 그렇게 어렵진 않다. 요약 제목 네 이웃의 식탁 작가 구병모 출판사 민음사 페이지 191 페이지 장르 현대소설 정독 소요 시간 3시간 이상 값 14,000원 장편소설이긴 하지만 책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호로록 읽을 수 있는.. 2024. 3. 14.
은행강도와 인질들의 대환장파티, 프레드릭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 몇 년 전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 당시 오베라는 남자를 읽으며 느꼈던 건 프레드릭 배크만이 일상의 이야기를 힘 있게 다루는 게 특징이 있는 작가였다는 거다. 그리고 이번엔 21년도 출간 작품 불안한 사람들을 읽었다. 역시나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캐릭터로 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었다. 요약 제목 불안한 사람들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 출판사 다산북스 페이지 479 페이지 장르 코미디, 휴머니즘 정독 소요 시간 5시간 이상 값 15,800원 프레드릭 배크만의 불안한 사람들은 책의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넷플릭스에서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불안한 사람들 넷플릭스 시리즈는 총 6부작으로 회당 20~30분 내외이니 책보다 영상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넷..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