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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 추천, 그레이브 디거 (다카노 가즈아키)

by 고녁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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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한창 많이 읽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언제부턴가 내용이 그게 그거인 거 같아서 손이 안 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추리소설을 안 읽게 되었는데, 갑자기 뇌에서 계시가 떨어진마냥 추리소설이 너무 읽고 싶어 지는 바람에,,, 도서관에 가서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을 한 권 빌려왔다. 

 

이전에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를 재밌게 읽었던터라 은근한 기대감이 생겼다.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그걸 사용하는 이의 인격이야"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그걸 사용하는 이의 인격이야"

오랜만에 책장 정리를 했다. 안 읽는 책들은 버리거나 상태 좋은 책들만 골라 중고서점에 판매하고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들은 조금 남겨두었다. 남겨진 책들 중 하나가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sunday8am.com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재밌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흡입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쇼츠에 절여진 단기집중력의 뇌라도 금방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읽을만한 일본 추리소설을 찾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정보 요약

제목 그레이브 디거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
출판사 황금 가지
페이지 408 페이지
장르 범죄, 추리, 스릴러 소설
13,000원

줄거리

한 때 사기나 치며 남들 등쳐먹고 살았던 야가미 

어찌나 적이 많은지 동료와 집을 바꿔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서

나름 새사람이 되고자 선행을 다짐하게 되는데

 

그 선행이란 바로,

어린이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하는 것

 

그런데

골수이식 하루 전 날,

야가미와 집을 바꿔 살고 있던 동료가

야가미의 주소로 등록된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런데 이 시체 뭔가 좀 이상하다?

몸에 일부러 낸듯한 십자가 모양의 상처,

그리고 이상하게 묶여있는 모습까지

 

야가미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야가미의 집에서 시체 발견

=경찰이 곧 야가미 쫓을 예정

=지금 빨리 도망쳐야됨

 

무조건 내일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찰을 피해 도망치기 시작한다

 

근데 도망을 치다 보니,,,

경찰이 아닌 의문의 남자 3명이

본인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쟤들은 또 뭐야?

우리 집에 있는 시체가 쟤들 건가?'

 

영문도 모른 채 경찰과 이상한 남자들에게 쫓기는

야가미는 내일 있을 골수이식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

 

'거기 경찰이죠?

여기 시체가 있는데요!!'

또 다른 시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그리고 그 시체에선 야가미의 집에 있는

시체와 똑같이 십자가 모양의 상처가 발견되는데,,,

전개 속도가 미쳤어요 

그레이브 디거는 2007년 나온 책이다. 하지만 요즘 나온 웬만한 소설보다 전개가 몰아치기 때문에 흡입력이 거의 소용돌이 급이다. 대부분의 시점은 야가미의 시점으로 이뤄지나 경찰 시점, 살인 피해자들 시점 등 시점이 조금씩 바뀌지만 오히려 지루하지 않아 더 좋았다. 

 

스토리 또한 굉장히 탄탄한데, 야가미의 중심 사건 이전 프롤로그에서 영구보존 시체 사건을 언급해서 이 영구보존 시체와 야가미의 시체 사건이 어떻게 얽혀있는지 풀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신선하다. 

 

또한 범인을 밝혀가는 과정도 탄탄하게 흘러간다. 

 

책을 계속 읽다 보면 왜 이 책의 제목이 그레이브 디거 (Grave digger) 인지도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니 낯선 제목에 겁먹을 필요도 없다.

 

다만 옛날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야가미가 쪼금 옛날 사람 같은 말을 가끔 하는,,, 캐릭터라는 게 거슬리긴 하지만, 크게 거슬리지는 않으니 그 정도는 넣어두고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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