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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장📖

이제 진짜 겨울이구나 몸이 아니라 정신이 너무 추워

by 고녁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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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구는 참 변화무쌍하구나.

오늘은 이력서를 낸 곳 중

한 곳에서 면접을 보는 날이었다. 

 

면접이 있는 날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일찍 집을 나선다.

항상 그래 버릇 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일찍 나섰다.

 

근데 면접 한 시간 전쯤,

회사 내부 사정으로 면접 시간을

미뤄도 되겠냐는 문자가 왔다.

죄송하다는 말도 없었다. 

 

순간 딥빡이 쳤지만 

숨고르고 몇시까지 가면 되냐고 물었다. 

 

결국 원래 면접 시간 보다 

2시간 뒤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하, 책이라도 한 권 가져올걸,,

 

다행히 면접장 가는 길

근처 도서관이 있어 그리로 갔다.

 

그리곤 디지털 자료실에 가서

잡코리아 공고 뒤지다가 이력서나 넣었다ㅎ

 

다시 시간 맞춰서 버스를 탔다. 

 

10분 전에 도착한 면접장,

근데 담당자가 전화를 안받는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

이 때부터 진짜 열받기 시작했다.

'이럴거면 왜 부른거지?'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계속 연락 없으면

걍 집이나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면접 시간 다 됐을 때 

어떤 분이 문 밖으로 나왔다. 

면접 보러 왔다고 하니까

사무실 안으로 안내해주셨다.

그래도 일단 면접은 봐야하니까

사회생활 경험치 최대한 끌어모아서

웃으면서 면접 봤다. 

 

질문은 대부분 내 이력서,

포트폴리오 관련 내용이었고

업무 관련해서 개인적인 견해등을

물어봐서 그냥 내 주관대로 답변했다. 

 

여기까지는 뭐,,

익숙한 면접 풍경이었다. 

 

그러다가,,,

연봉 얘기가 나오자 이상하게

내 연봉을 깎아내려는 듯한 뉘앙스가 느껴졌다. 

 

'~한 부분에 대한 경험이 없잖아요? 

이런걸 고려해서 연봉은 어느정도로,,?'

이 말을 진짜 한 3번 정도 한 것 같다.

저 말 듣자마자

'아 붙어도 오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객관적으로 따져봐도

전직장에서 했던 업무가

이 회사에서 앞으로 진행할 업무들보다

훨씬 더 밀도 있는 경험들이었고

적어도 연봉을 깎아 내릴만한 이력은 아니었다. 

 

사실 이력서를 넣을 때도

괜히 너무 하향지원 하는건가 

생각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래서 마음이 조급하면 안된다ㅠ)

 

차라리 회사 내부의  

직급별 연봉 테이블이 이렇게 정해져있다

라고 했으면 난 바로 수긍했을 거다.

그건 어쩔 수 없는거니까,,

근데 남의 이력을 흠집내면서 연봉을 깎으려고한다,,?

이건 아니짛ㅎㅎ

 

뭐 저렇게 연봉을 깎아서 들어간 후에

내가 얻을 이득이 더 크다면 상관없지만,,

그럴 상황도 아니었기에,,

 

불합격이면 그걸로 된거고

합격이어도 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요즘같은 취업난에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경험상 저렇게 입사한다고 해도

오래 못 다닐 거기 때문에 ㅠ

하 취업 왜이렇게 어렵냐

그렇다고 내가 큰 욕심 부리는 것도 아닌데

이번 주도 

잡코리아나 내내 찾아봐야겠다.

 

밥이나 잘먹고

건강이나 해야지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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