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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모음.Zip/시리즈 리뷰 씁니닷

하이퍼 드라이브, 거침없이 달리는 극한 서바이벌

by 고녁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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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드라이브 포스터

속이 뻥 뚫리는 자동차 경주 서바이벌

넷플릭스에는 다양한 경쟁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최근에 굉장히 재밌게 본 레이서 경연 콘텐츠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제목은 <하이퍼 드라이브,Hyper drive> 입니다. 2019년에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총 10개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각 회마다 약 50분 러닝타임 입니다. 출연진들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레이서들 입니다. 총 12명의 선수들이 대결을 하며 예선과 본선, 결승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이 경쟁해야 하는 트랙은 정말 기상천외 합니다. 물 위를 달리는 건 기본이고, 물대포, 움직이는 다리까지 볼거리가 정말 화려해요. 넷플릭스의 또 다른 드라이브 시리즈 <F1, 본능의 질주> 와는 완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참고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제작비가 얼마일까 궁금해지는 시리즈

요리 서바이벌, 디저트 서바이벌, 댄스 서바이벌 등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실내 세트에서 경연이 이루어지죠. <하이퍼 드라이브>는 자동차를 가지고 경쟁하는 만큼 시원하게 야외 세트에서 진행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달려야 하는 만큼 넓은 공간도 필요하고 소품도 대형으로 필요했을 테니까요. 시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 환경이죠. 프로그램의 규모가 크다는 얘기니까요. 포스터 뒤에 보이는 저 다리가 실제로 레이서들이 달려야 하는 다리 입니다. 어느정도의 스케일인지 감이 오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과연 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 돈이 얼마가 들었을 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예선, 본선 결승전 모두 장애물이 다르니 기대하고 보셔도 좋습니다. 

왜 레이싱을 하게 되었는가, 각자가 품고 있는 이야기

하이퍼 드라이브에 출연하는 레이서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레이싱을 하게 된 계기, 레이싱을 할 때의 마음 가짐등 서사를 가지고 있죠.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니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는 레이서가 생깁니다. 조금 더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예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온 22살 스테이시 리 메이 입니다. 가정 형편이 별로 좋지않은 스테이시는 이 경연에 참가하기 위해 아버지가 차를 팔아야 했으며, 비행기도 처음 타본 선수였습니다. 힘겹게 미국에 와서 경연에 참가 했지만 예선 1차 물 위를 달리는 코스에서 차에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져 경주를 포기해야만 했죠. 차 자체에 문제가 생겨 실력을 제대로 발휘 할 수 없었던 만큼 가장 아쉬웠던 선수였습니다. 만약 제대로 달릴 수 있었으면 어떤 결과를 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전국 각지에서 오는 만큼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출연합니다. 근데 대한민국 국적의 레이서는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레이싱 이라는 스포츠가 주류에 속하지는 않기에 인재풀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언젠가는 f1이나 여타 다양한 레이싱 콘텐츠에서 우리나라 선수를 볼 수 있는 날도 오면 좋겠네요. 

도저히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에피소드 엔딩  

지금까지 봐왔던 경연 프로그램은 에피소드 1개에 어느정도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화에서는 다른 미션을 가지고 경쟁하곤 했죠. 그리고 다음 화가 궁금해질 때 다시 찾아보곤 했습니다. 근데 하이퍼 드라이브에서는 그게 안되더라고요. 에피소드의 엔딩을 기가막히게 끊어내거든요. 넷플릭스에서 하이퍼드라이브를 발견하고 시청을 시작할 때도 가볍게 1화만 봐야겠다 마음 먹고 재생버튼을 눌렀습니다. 정신차려보니 3화를 보고 있더라고요. 다음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서 못 버티게끔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저처럼 다음화 버튼을 누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게 되는 경험은 추가로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드라이버들이 핸들을 이리저리 꺾을 때마다 여러분의 몸도 좌우로 같이 움직이게 될 겁니다. 그야말로 프로그램 제목처럼 하이퍼한 상태가 되게끔 말이죠. 그렇기에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주말에 몰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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