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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모음.Zip/시리즈 리뷰 씁니닷

B급 감성 코미디 시리즈, 넷플릭스 닭강정 줄거리 시리즈 정보 결말 출연진 몇부작 원작

by 고녁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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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장르의 작품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요즘 코미디 장르 시리즈는 정말 귀하디 귀한 콘텐츠이다. 덕분에 나는 아직도 거침없이 하이킥, 무한도전 등을 무한재생해서 보고 있다. 

 

그러던 중 넷플릭스에 코미디 장르 시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코미디 로얄도 보긴 했는데 너무 재미없어서 하차했다) 게다가 주연이 류승룡, 안재홍이라니 이건 무조건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0. 시리즈 정보

제목 닭강정
몇부작 10부작
러닝타임 40분 내외
원작 네이버 웹툰 닭강정, 박지독
장르 코미디
출연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 가능
지원 OTT 넷플릭스
언어 한국어(자막 O)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네이버 웹툰 닭강정이 원작이다. 

웹툰은 47화로 완결이 난 상태고 쿠키를 구워서 볼 수 있다. 나는 웹툰 보던 와중에 시리즈가 공개돼서 웹툰은 하차하고 시리즈로 쭉- 봤다. 웹툰의 경우 초반부만 봤는데 시리즈 내용과 완~전히 똑같았다. 

 

게다가 회당 러닝타임이 30~40분이라서 10부작임에도 아주 금방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더 말할것 없이 최고였다. 

 

1. 줄거리

여기 모든기계라는 회사가 있다

 

직원 한 명, 인턴 한 명

그 둘을 부러워하는 사장

총 3명이 일하는 소기업 모든기계

 

분홍셔츠와 파란 니트조끼를 입은 이 남자는

 모든기계의 단 한 명뿐인 인턴

고백중(안재홍) 인턴 사원이다

 

제일 먼저 출근한 부지런한 인턴사원 

사원 고백중에 이어 모든기계의

사장 최선만(류승룡)도 출근을 하고

곧바로 하나뿐인 직원 김환동(김남희)도 

출근을 완료했다


어찌저찌 오전 근무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왔다

 

김환동과 나가서 밥을 먹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고백중

 

그런데 조금 있다가 최선만의 딸

최민아(김유정)가 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고백중의 엉덩이는 의자에 붙어버린다

왜냐하면 고백중이 최선만의 딸

최민아를 좋아하기 때문ㅎ

드디어 모든기계에

민아 씨 등장

최민아는 아빠와 나눠먹기 위해

유명한 맛집 백정 닭강정의 닭강정을 사왔다

'저건 뭐예요?'

 

회사 한 켠에 있는 기계에 관심을 가지는 민아

 

"아, 기계예요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저 해볼래요!

저 오늘 14시간밖에 못 자서 피곤해요."

그렇게 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민아

 

그리고는 기계 안에 있던 버튼을 누르고 

보라색 기계는 굉음을 내며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거 아직 전기 연결이 안 됐는데..?

민아 씨 지금 입으로 소리내시는 거예요?"

 

전기 연결이 안 된 기계가 작동이 되자

의아한 백중은 먹고 있던 닭강정을 들고

기계 근처로 가게 된다

어째 불안 불안하더니

닭강정을 땅에 떨어뜨리는 백중

'어? 닭강정!'

 

기계 안에 있던 민아도 놀라

닭강정을 부르짖는데 

 

그 순간 갑자기 기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다

놀란 백중은 황급히 기계를 열여 보고

화장실에 갔었던 최선만도 뛰어와

민아를 찾는다

 

하지만 기계 안에는..

딸 민아 대신에 웬 닭강정

한 조각만 있을 뿐...

 

당황한 최선만과 고백중

사실 이 기계는 거래처 김대표가

보냈던 기계였기에 최선만은 곧장

김대표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김대표! 오늘 보낸 기계 말이야.."

 

"어? 그거 아직 안 보냈는데?"

 

??? 

김대표가 보낸 줄 알았던 그 기계는

김대표가 보낸 것이 아니었던 것

"민아 씨.."

 

"민아야..!!"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민아를 돌려내야만 하는 두 사람

 

그렇게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과  

모든기계 인턴직원 고백중은 최민아

되돌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2. 보라색 기계의 정체

*내용 스포 있음 주의

 

보라색 기계 정체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의 전개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저 보라색 기계가 조선시대와... 온 우주까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 

모든 기계에 갑자기 나타난 저 보라색 기계는.. 사실 닭강정 맛집 백정 닭강정의 사장과 직원들의 기계였다. 그리고 그 기계의 기능은 기계 안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보는 것과 똑같이 생김새를 바꿔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백정 닭강정집 사장과 직원들은...

 

외계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서 말했듯 닭강정의 전개는 절대 평범하지 않다. 

 

저 외계인들은 조선시대 때 테라(지구)로 여행을왔고 저 기계를 사용해서 자신들의 모습을 지구 사람들처럼 바꿔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다가 기계가 인간들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최선만의 모든기계에까지 왔던 것이다. 

 

3. 결말

모든기계에 있던 보라색 기계를 유 씨 집안이 훔쳐가자 최선만과 고백중, 그리고 백정 닭강정 직원들은 저 보라색 기계를 되찾기 위해 유씨 가족을 찾아간다. 하지만 기계는 이미 에너지를 다해서 민아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가 없는 상황. 

그때 외계인들이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낸다. 외계인 중 한명이 민아와 함께 우주에 있는 정거장에 간 후, 기계에 비상 에너지를 충전해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겠다는 것. 그 때 민아도 원래대로 모습을 돌려놓고 동료 외계인들이 지구에 남은 외계인들을 구하러 올 때 본모습을 찾은 민아도 다시 데려오겠다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할 경우 딱 하루면 민아를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이 외계인들 행성에서의 하루는 지구에서의 50년이었다. 

 

"내가 50년 후면.... 내가.. 백 다섯 살인데!!"

 

최선만은 50년 후 무려 105살이지만 딸 민아를 되돌릴 방법이 이것밖에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민아를 외계인과 함께 정거장으로 보낸다.

 

그렇게 50년이 흐르고.. 

고백중은 전 세계를 휩쓰는 월드스타 옐로팬츠가 되어 가수로써 큰 성공을 하게 된다.(음악 열정을 가득 가진 기계과 출신이었음) 모든 사람들이 고백중의 패션을 따라 하고, 세상은 노란 풍선으로 뒤덮이게 된다. 

 

(아까 말했듯 닭강정의 전개는 어디로 튈지 모름) 

 

얼마 후, 민아를 데리고 정거장에 갔던 외계인이 닭강정을 그대로 들고 백중을 찾아온다. 기계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는 하루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또 50년 뒤면 이제 지구에 민아를 기억하는 사람은 전혀 없다. 그때는 최선만도 고백중도 세상에 남아있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외계인은 최선만과 고백중의 배려 덕분에 자신들은 자기들의 별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러면서 한 가지 버튼을 주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백중이 원하는 어느 시간대라도 다시 되돌아갈 수 있는 그런 버튼이었다. 대신 지금까지의 기억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백중은 그럴 경우 지금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엉망이 될까 두려워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기억만 사라질 뿐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는 외계인.

 

그리고 백중은 그 버튼을 눌렀다. 

 

 

그 결과, 다시 민아가 닭강정을 사 온 그날로 돌아가게 되고 닭강정은 그렇게 끝이 난다.

 

4. 모든기계 의뢰해요 모든기계~!!

다시 맨 처음으로 돌아가는 설정인 타임루프로 결말을 맺은 시리즈 닭강정. 과연 민아는 또 닭강정이 되었을까?? 물론 난 안되었다고 믿고 싶다. 

 

처음 1화에서는 너무 만화영화 같은 설정 때문에 하차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대사도 너무 연극톤으로 오버스럽게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이상하게 자꾸 보게 됐다. 닭강정 시리즈의 특유의 개그가 나한테 너무 잘 맞았는데, 기계에 들어가 닭강정으로 변한 민아를 보고 고백중이 기계 안에서 차은우!!!!!를 크게 외치는 장면은 진짜 미친 듯이 웃었다. 9화에서도 정말 박장대소를 하면서 봤다.(김태훈 씨가 bts 출 때 진짜 미치는 줄) 하지만 B급 감성이 안 맞는 사람들은 재미를 못 느낄 것 같긴 하다. 워낙 호불호가 갈릴만한 콘텐츠기 때문이다.

 

근데 나는 너무 재밌게 봤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가 너무 신선했고, 특별출연한 정호연도 너무 반가웠다. 오징어 게임 때는 연기가 좀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닭강정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닭강정 10부작을 다 보고 나서도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었는데, 바로 고백중이 극 중 작곡, 작사를 했던 노래들이었다. 그중 모든기계는 정말.. 계속 흥얼거려서 가사까지 다 외울 지경이었다. 

 

잘 나가던 대기업사원~~ 남부러울 것이 없었네!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 회사를 차렸네에↗↗

 

아마 닭강정을 보고 나면 계속해서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나랑 내 친구는 이미 며칠 내내 저 노래를 부르면서 다녔다. 음원사이트에도 무려 아티스트 옐로팬츠로 음원이 공개되어 있으니 한 번 츄라이 해보시길...

 

https://youtu.be/sBp09dSlcV0?si=iUcXu9EpbZUzUFQ_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코미디 시리즈를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넷플릭스는 제발 제에발~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 많이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닭강정 ng비하인드 영상을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https://youtu.be/mlFsY9Z0Olk?si=PIjlNhmedfZ-99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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