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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평민의 우당탕탕 러브스토리, 김지원 X 김수현 '눈물의 여왕' 원작 몇부작 1화 줄거리 출연진 등장인물관계도 드라마 정보

by 고녁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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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토요일 밤,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봤다. 오랜만에 김지원을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시청을 했는데 눈물 가득할 것 같은 제목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꽤 웃겨서 재미있게 시청을 했다.  

 

앞으로 정주행 할 드라마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눈물의 여왕 1화 시청 후기 포스트를 써보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눈물의 여왕 1화 줄거리, 출연진, 등장인물 관계도와 내 개인적인 감상 후기 등이 있다.

(1화 내용 스포 있음!!)

 

 

요약

제목 눈물의 여왕
출연진 김지원, 김수현, 박성훈, 곽동연
몇부작 16부작
러닝 타임 80분 내외
방영 시간 토, 일 밤 09:10 / tvN
장르 로맨틱 코미디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 가능
지원 OTT 티빙
자막 한국어 자막 O

 

 

드라마 정보

tvN 새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쓴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며 별도의 원작 웹툰이나 소설은 없다. 

 

 

주요 출연진에는,

주인공 김수현(백현우)과 김지원(홍해인)

전재ㅈ..이 아니라 박성훈(윤은성)과 곽동연(홍수철)이 있다. 

그리고 극 중 백현우의 누나로 장윤주, 백현우의 아빠는 전배수(前 우영우 아빠), 백현우의 엄마는 황영희(前 더킹 강신재 엄마) 배우가 출연한다. 곳곳에 반가운 얼굴들이 많아서 좋다. 

 

등장인물 관계도는 아래와 같다. 

퀸즈그룹 재벌 3세이자 돈, 외모, 권력 등 다 가진 홍해인과, '개천에서 난 용' 서울대 법학과 졸업생이자 용두리 이장의 아들 백현우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갈등이 발생한다.  

 

드라마의 배경은 2가지 정도가 있는데 부내 나는 퀸즈그룹과 사람 사는 정이 있는 용두리 두 갈래로 나뉘어 펼쳐지는 듯 보인다. 

 

 

줄거리

평사원 백현우와 인턴 홍해인은

직장에서 만났다

 

뭣모르는 인턴이 잘리지 않도록

하나 둘 도와주기 시작한 현우는 

머지않아 해인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 인턴이 퀸즈그룹 재벌 3세의

언더커버인 것도 모른 채 말이다 ㅠㅜ

 

용기를 내 해인에게 마음을 고백했는데

알고 보니 홍해인은 재벌 3세란다 ㅎ

 

충격적인 사실에 놀란 현우는 퇴사를 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숨어버린다

 

그런데 ...

해인은 그런 현우를 찾으러 헬기를 타고

용두리를 찾아왔고 둘은 극적으로 재회한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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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은 결혼에 성공을 하지만..!

 

매사 계산기 두들기며 회사 이익만 생각하는 해인과

다른 평범한 가정들처럼 행복할 생각을 했던 현우는

결코 함께 할 수 없었다

해인과 결혼을 한 현우는

법무팀 이사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하지만 현우는 그저 퀸즈그룹의

더러운(?) 뒷일들을 처리해 주는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부당한 지시라도 상사인 아내 해인의 말에는

알겠습니다 할 수밖에 없었고

 

해인의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처남 부탁까지도

들어주는 하수인이 돼버렸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늘 회사 상사인 것처럼

차가운 해인과 그녀의 가족들 틈에서

현우는 늘 외로웠다

그렇다고 해인이 현우를 안 사랑 하느냐?

 

그건 아니다

해인의 동생 수철이 현우를 괴롭히자

내 남편한테 나대지 말라며 패버리는 모습을 보면

해인은 분명 현우를 좋아한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가 위치니만큼 (해인=백화점 사장)

현우와의 행복한 결혼생활보다는

일에 더 신경 써야 하는 해인이었던 거다

서로 다른 목표가 있었던 만큼

둘은 점점 멀어졌고 결혼 3년 차

서로 붙어 다녀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걸어 다닐 때도 몇 미터 정도는

거리를 유지하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결혼생활이 너무 힘든 현우는 

친구를 만나서 울어보기도 하고

정신과 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아보기도 한다.

(상태형 하이)

얼마나 기댈 곳이 없으면 힘내라며 악수하자는

의사 손을 잡아끌어 안기까지 함

ㅠㅋㅋㅋ

 

그래도 기분은 나아질 기미를 안 보이고

결혼생활이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현우는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문제는 이제 이걸 아내 해인한테

어떻게 말하냐 이거지

우선 집에 가서 밥도 실컷 먹고

(서울 집에선 밥도 제대로 못 먹음 ㅠ)

부모님께 먼저

"나 이혼할거얌"

선언한 현우는 

해인과 함께 사는 집에 돌아와서

금고 속에 숨겨뒀던 이혼 서류를 들고

해인을 찾아간다

 

"나 할 말 있어" 

 

어렵게 말을 꺼낸 현우

"나부터,

나도 할 말 있으니까 먼저 하겠다고"

 

"어? 아 그래"

 

현우는 할 말 순서마저 뺏겨버리는 남편이다

ㅠㅋㅋㅋ

 

결국 해인이 먼저 말을 시작하는데..

"나 죽는대

석 달 정도 남았대"

 

?????

 

아무렇지 않게 

본인이 곧 죽는다는 사실을 전하는 해인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되묻는 현우에게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3달만 살 수 있다고 하더라~

라며 남일 얘기하듯 담담하게 말하는 해인

 

그러더니,

 

"나 할 말 끝났어

이제 너 말해"

 

시간이 없다는 듯이 현우더러

빨리 할 말 하라고 보채기까지 한다

 

아니 3달 뒤에 죽는다는 사람한테

어떻게 이혼하자고 해요;;;

결국 이혼서류를 등 뒤로 숨겨버리는 현우

 

해인은 머뭇거리는 현우에게 할 말 빨리 하라며

미간이 찌푸려 트리고

 

아내가 곧 빡칠 것임을 온몸으로 감지한

현우는 아무 말이나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니까.. 그..

미안했다.

그동안 해인이 너한테

미안한 일이 많았다

 

앞으로는 그럴 일 없을 거다

내가 진짜 잘하겠다

이 말.. 하려고."

그러더니 울면서 해인을 안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혼이라는 나름 큰 폭탄을 갖고 갔는데

시한부 인생이라는 더 큰 폭탄을 던지는

아내에게 현우는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동안 옷깃도 안 스치던 둘 사이였는데

다짜고짜 자신을 안아버리자 해인은 놀라고

현우 또한 이혼, 시한부인 아내 등 머릿속이

꽤나 복잡해졌다

 

상황이 꼬일 대로 꼬여버린 두 사람은

마지막에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눈물의 여왕 1화는 이렇게 끝이 난다

 

 

성별이 뒤바뀐 신데렐라 스토리 

사실 눈물의 여왕은 재벌과 서민의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기존에 많았던 신데렐라 스토리와 많이 다르지 않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성별이 바뀌었다는 거다. 보통은 남자가 재벌이고 여자가 서민이었던 반면, 이 드라마에선 재벌이 여자고 서민이 남자다. 

 

그래서 신선한 장면들이 많다. 

해인의 아빠 홍범준은 해인과 현우에게 얼른 아이를 가지라며 아직 세상에 있지도 않은 손녀의 이름을 지어준다. 그 이름은 홍수빈.

 

현우는 '백수빈이 아니라.. 홍수빈이요?' 라며 되묻는데 범준은 호주제도 폐지됐고 아빠 성만 따르는 거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우의 반박에 셔터를 내려버린다.  

 

그렇지 애 이름에 왜 아빠성을 붙여야만 해?

 

드디어 열린 마음의 아빠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가? 생각하려던 찰나 홍범준의 아들이자 해인의 동생 수철이가 말한다. '아빠 우리 건우한테 애엄마 성 붙이자고 할 때는 안된다고 해놓고??' 그 말에 황급히 그거랑 이거랑 같냐며 수철의 입을 닫는 범준. 

 

아아 그는 열린 마음인 게 아니라 그냥 홍 씨 가족만 생각하는 가부장이었다. 그래도 사위보다 자기 딸의 성을 주려고 했다는 점에서 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뿐만 아니다.

 

퀸즈그룹은 홍범준의 엄마이자 해인의 돌아가신 할머니 제사를 포함에 연 15번의 제사가 있다. 그 많은 제사 어떻게 준비하나 했는데 이 가문은 대대손손 전통에 따라 남자가 제사를 준비한다고 한다. 어른들의 뜻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제사 음식은 모~두 이 집 사위들이 준비한다. 성역할이 완전히 반대로 바뀌었다. 드라마에서 제사 음식 준비하는데 여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장면은 정말 처음 봤다. 게다가 새로 이 집안에 들어온 New 사위에게 앞치마를 입혀주며 환영인사를 한다. 신선하기도 하고 매우 속 시원하기도 했달까? 

 

한 가지 의문이 든 건, 퀸즈그룹 정도면 사람 써서 제사 음식 준비해도 될 텐데 왜 사위들을 시키는 거지?라는 거였는데, 일부러 자기 집안 식구가 아닌 사위들에게 일 시키려고 그러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보통 며느리 들어오면 없던 제사도 다시 생긴다고 하지 않나) 보면서 정말 재밌었던 장면이었다. 

 

또 결혼생활이 힘들어 울고불고하는 것도 남편이고 아내 뒤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니는 것도 남편이다. 아내 해인은 바깥일 하느라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조차 없다는 것도 클리셰를 깬 것 같아서 좋았다. 

 

이제 시작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이런 신선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용두용미로 끝나 수 있게 각 캐릭터들이 힘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게다가 다음 화부터 윤은성(박성훈)이 나올 것 같은데 셋이 엎치락뒤치락할 삼각관계가 시작될 것도 나름 기대가 된다. 해인과 동창인 은성의 등장으로 현우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제사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 담배 피우는 사위들 모습을 남기며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토, 일 밤 09:10 방영하는 tvN 눈물의 여왕 모두들 시청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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