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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오지는데 불운은 개오지는 드라마 '운수 오진 날' (줄거리 원작 출연진 몇부작 결말)

by 고녁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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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여기저기 줄기차게 광고를 해서 찜해뒀던 작품이다.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 왜 설렁탕을 먹지를 못하니를 부르짖던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가 떠오르는 이 시리즈는 김첨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행운과 불운을 함께 얻어낸 한 남자의 이야기다. 

 

티빙에서 Part 1과 Part 2로 나눠서 공개가 되었고, 현재는 전편 모두 공개가 된 상태다.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네이버 웹툰 운수 오진 날이 원작이다. 원작은 25화로 이미 완결이 났고 현재 7화까지 무료 공개 되어 있으니 원작을 보실 분들은 네이버 웹툰으로 고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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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d.naver.com

 

 


출연진

극의 중반까지는 거의 90% 이상 이 세명이 출연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택시 기사 오택 역할이 이성민,

연쇄 살인마 금혁수가 유연석,

피해자의 엄마 황순규 역할 이정은이다. 

 


드라마 정보

제목 운수 오진 날
출연진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원작 네이버 웹툰, 아포리아의 운수 오진 날
몇부작 10부작
러닝타임 60분 내외
장르 호러, 스릴러, 범죄
시청등급 19세 이상 시청 가능
지원 OTT 티빙
자막 한국어 자막

 


줄거리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고 있는 택시 기사 오택. 하지만 그에겐 어두운 과거가 있다.

 

예전에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징역살이를 하고 수억의 빚을 지게 된 것. 덕분에 아내, 딸, 아들과 떨어져 살며 빚 갚는데 열중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느낌이 좋다. 바로 돼지꿈을 꿨기 때문이다. 아니 무슨 커다란 돼지가 나한테 오는데! 이건 필히 길몽이다. 오택은 잠에서 깨자마자 로또를 샀고 여느 때처럼 택시 운전을 한다. 

 

'아 돼지꿈 때문인가..?' 오늘따라 손님도 끊김 없이 탑승한다. 

그러다 대박 손님을 한명 태웠다. 목포를 가려고 하는데 택시비에 웃돈을 얹어서 1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딸의 등록금 때문에 돈이 필요했던 오택은 결국 100만원을 준다는 손님 금혁수의 말을 믿고 목포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손님 뭔가 이상하다. 자꾸 자기가 사람을 죽여봤다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자신은 고통을 못 느낀다며 손바닥을 흉기로 찔러 보이기까지 한다. 

 

자꾸 농담이라고 말을 흐리는 손님. 하지만 그의 무용담은 계속됐고, 금혁수는 자기가 갖고 있던 잘린 손가락까지 보여준다. 

 

오택은 돈을 돌려줄테니 여기까지만 하자고 애원하지만 금혁수는 무조건 목포를 가야 한다며 오택을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 오택은 어쩔 수 없이 목포로 운행을 계속한다.

누구 한명이라도 택시 전등 위에 켜진 비상 방범등을 봐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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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결말 스포 있음 주의

 

티빙의 운수 오진 날은 한 마디로 잔인하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잔인하다. 잔인하다 못해 속이 활활 🔥타오른다. 약간 예전 OCN 드라마들 보는 느낌이었다(보이스, 손 더 게스트 등등..) 

 

택시기사 오택의 오지는 운수만큼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개오졌다. 한 회차 끝날 때마다 기 빨려서 멍-했던 드라마다. 중간에 '굳이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잔인한 설정들이 있어서 불쾌한 감정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흡입력이 대단했고 전개 흐름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져 계속해서 뒷 내용을 보고 싶게끔 만드는 그런 드라마였다. 

 


 

티빙의 운수 오진 날 10부작은 총 3파트로 나눌 수 있다. 

 

  • 1~3화 : '택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택시 기사 오택과 연쇄 살인마 금혁수의 설전
  • 4~6화 : 금혁수를 쫓는 경찰, 황순규. 그리고 밝혀지는 금혁수와 오택 사이의 숨겨진 이야기
  • 7~10화 : 4년 후. 금혁수.. 아니 이병민을 위한 복수를 준비하는 오택의 이야기

운수 오진 날을 처음 접했을 땐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풀어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뭐, 연쇄 살인마의 택시기사 납치 정도의 소재라고 생각했었지...

 

그런데 황순규의 아들 사건과, 오택의 딸 승미, 그리고 금혁수의 첫사랑 세나의 이야기까지 모두 얽히고설켜 큰 그림이 있는 드라마였다. 특히 세 번째 파트 7~10화에서 금혁수가 이병민으로 밝혀진 뒤의 이야기는 살짝 다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근데 웬 갑분 이병민..?'

 

아,이병민을 설명하기 위해선 운수 오진 날의 후반 부 내용 설명이 필요하다. 

 


결말

그러니까 이렇게 된 거다.

왼 이병민(유연석), 오 금혁수(안현호)

1. 금혁수라는 놈과 이병민은 한패였고,

이 둘은 먼 과거부터 함께 살인을 즐기는 공범이었음. 

 

2. 둘은 노숙자들을 살인하는 것을 즐겼음.

(근데 노숙자들의 죽음은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아 실망함) 

 

3. 그래서 타겟을 노숙자가 아닌 사람들로 돌리기 시작했음. 

4. 그 중 걸려든 것이 황순규의 아들 윤호. 

대학 학생회장을 후보로 오를 만큼 착실했던 윤호가 이병민의 눈에 들어옴. 

 

5. 이병민은 그 때부터 윤호를 끈질기게 괴롭히기 시작. 

윤호가 게이임을 강제로 아웃팅 시키고 데이트 폭력이 있었다며 주작 글을 올림. 

 

6. 그렇게 윤호는 이병민 때문에 사회에서 거의 매장을 당함.... 

 

7. 또 이병민은 몰래 윤호의 음료에 약을 타 윤호가 환각을 보며 미치게 만들어버림. 

 

8. 결국 윤호는 자살(같은 타살)을 함.

순규는 윤호의 사건을 파헤치다가 이병민을 알게됐고 이병민이 금혁수 인줄 알았던 순규는 금혁수(이병민)를 지금까지 쫓은 거였음. 

 

9. 남윤호가 죽자, 금혁수와 이병민의 다음 타겟이 정해짐.  

10. 바로 오택의 딸 오승미였음.

승미는 윤호와 같은 세양대학교 학생이었고, 윤호의 장례식장엘 갔다가 금혁수를 만나게 됨. 

 

11. 금혁수와 이병민은 오승미를 다음 타겟으로 설정했는데 금혁수가 오승미를 죽이지 않고 계속 가지고 놀고 싶어 함. (금혁수랑 오승미랑 사귐)

 

12. 오승미를 빨리 죽이고 싶은데 죽이지 않는 금혁수 때문에 화가 난 이병민은 결국 금혁수를 죽여버림. 

 

13. 그리고 오승미를 납치하고 살해함.

14. 이병민은 죽은 금혁수 인척하기 시작.

더불어 승미를 죽여놓고 뻔뻔하게 오택의 택시를 타고 목포에 밀항하러 감 (계획적으로 오택의 택시에 탄 것)

 

15. 이병민은 택시에 큰 캐리어를 들고 타는데, 거기엔 승미의 잘린 머리가 들어 있었음.

심지어 승미의 잘린 손가락을 오택한테 보여주기까지 함... (당연히 오택은 자기 딸 거인줄 모름)

 

16. 결국 오택은 승미가 실종됐다는 것과, 금혁수(이병민)가 자기 딸을 죽인 걸 알게 됨. (심지어 잘린 머리도 봄)

 

17. 이병민은 오택을 칼로 찔러 바다에 버리고 황순규 마저 죽이고 도망침.

그리고 승미 엄마는 자신의 딸을 잃었다는 슬픔에 자살함. 

18.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있던 오택.

더불어 친구를 통해 돼지꿈 꾼 날 샀던 로또가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됨.

하지만 이미 승미와 아내를 잃은 오택.

 

19.  이제 와서 오택이 할 수 있는 건 금혁수(이병민)에게  똑같이 복수하는 것이었음.  

20. 그렇게 4년이 흐르고, 오택은 자신이 쫓던 금혁수가 금혁수가 아니라 이병민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냄. 

 

21. 이병민은 한 회사의 대표로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었음. 

 

22. 오택은 이병민을 납치해서 사건의 진상에 대해 물음.

 

23. 하지만 이병민 이 X는 역시 또 생각이 있었음.

미리 오택 아들의 여자친구를 납치해서 감금해 놓았던 거임.

아들 여자친구의 목숨을 대가로 오택을 협박해 도망친 이병민. 

24. 이병민을 놓친 오택은 다음 수를 생각함.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던 오택은 이병민의 아내 현지를 납치하는 데 성공하고 이병민을 협박하기 시작함. 

 

25. 아들 여자친구를 죽였으니 네 아내와 배속의 자식을 똑같이 죽일 거라고 협박하는 오택.

그러자 이병민은 동요하기 시작함.(지 자식은 중요한 새끼였음)  

 

26. 그때 이병민이 납치해 둔 오택 아들의 여자친구(채리)와 함께 납치되어 있던 세나가 함께 도망을 침. 

 

27. 오택은 현지를 택시에 태워 강물에 빠트려 죽이려고 함.

하지만 오택은 살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님.

결국 현지를 죽이지 못하고 풀어줌. 

 

28. 채리, 현지, 세나 모두 무사히 구출됐고 오택도 이병민과 몸싸움을 하느라 많이 다쳤지만 목숨은 건짐.

29. 결국 법정에 선 이병민. (선글라스는 오택이 눈 찔러서 저렇게 됨) 

 

30. 병민이는 사형을 선고받음. 

31. 살아남은 오택은 아들 부부, 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됨. 

 


 

이처럼 단순한 택시 납치극인 줄로만 알았던 드라마 운수 오진 날은 빅픽쳐가 아주 크게 있었던 것..

 

하지만 너무 잔인했던 탓일까 2번은 못 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병민이 승미한테 한 짓은 보면서도 '아 이거 너무한데 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진짜 하차할 뻔했다. (대놓고 보여준 게 아니었음에도..)

 

10부작 내내 금혁수(이병민)의 싸이코 연기가 휘몰아쳤고 오택 아저씨의 사람 좋은 웃음도 그에 맞서 열일해 주셨다. 그리고 매 씬마다 울분을 토해내던 황순규의 상황도 너무 안타까웠다. 

그 외에도 이병민의 아내 현지 역할을 맡은 오혜원 님도 기억에 남았다. 

 

아무튼, 많이 잔인하기는 했지만 완전히 몰입해서 본 드라마 중 하나였다. OCN의 어두운 분위기의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티빙의 운수 오진 날 추천 드리니 꼭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럼 다음에 더 재밌는 드라마 리뷰로 돌아올 때까지..

20000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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