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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전개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 정보 원작 줄거리 출연진 인물관계도 몇부작)

by 고녁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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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엄청난 드라마를 추천해 줬다. 

 

그 문제의 추천작은 1월 1일 새해 첫날 방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민영이 반갑다는 생각과 동시에 제목의 고자극이 나를 자석처럼 끌어당겼다. 티빙으로 바로 시청을 시작했고, 튼 지 10분 만에 민영 씨의 쓰레기 같은 남편 때문에 화딱지가 나서 잠시 열을 식혀야 했다. 

 

하지만 자극적인 제목만큼이나 전개는 시원시원해서 참으로 좋았다. 사실 최근에 막장 드라마계의 명작 아내의 유혹 정주행을 마쳤는데, 같은 계열의 볼 드라마가 생겨서 도파민 팡팡 터지는 중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원작인 드라마다. 

 

원작은 총 69화로 완결이 나있는 상태이므로, 원작이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 시리즈로 당장 고 하면 된다.

 

원작 링크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하나뿐인 절친과 바람이 난 남편. 그것도 모자라 시한부인 나를 죽여버렸다. 그렇게 기구하게 죽어버린 ‘지원’, 기적같이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지원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시궁창

comic.naver.com

 

 


출연진

 

주인공은 위 인물 4명이다. 

 

이 4명은 모두 U&K Food라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공통점이 있으며, 유지혁(나인우)은 마케팅부 총괄 부장이고 나머지 3명은 마케팅 팀 직원이다.  

 

여기서 강지원과 박민환은 사귀고 있는 사이고, 정수민은 강지원의 매우 매우 절친한 친구다. 

 

더 자세한 인물관계는 아래의 등장인물 관계도를 참고하면 되겠다. 

 


등장인물 관계도

 

참고로 덧붙이자면 마케팅 팀의 김경욱 과장은 개꼰X이며 양주란 대리와 유희연 사원은 지원의 조력자로 나온다. 

 


드라마 정보

제목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진 박민영, 나인우, 송하윤, 이이경
원작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몇부작 16부작
러닝타임 60분 내외
장르 로맨스, 타입슬립
시청등급 15세 이상 시청 가능
방영채널 tvN
방영일시 매주 월,화 오후 08:50~09:50
지원 OTT 티빙
자막 티빙에서 한글 자막 이용 가능

 

 


줄거리

여기 어딘가 아파 보이는 한 여자가 있다. 

 

모든 걸 다 포기한듯한 표정의 여자는 차분히 눈을 감고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하는데..

 


 

 

오늘의 신부 강지원, 신랑 박민환

 

세기말 드레스를 입은 지원은 오늘 민환과 결혼을 한다. 

 "넌 박 씨 집안에 시집왔으니 이제 내 딸이다.

니가 가정교육 안된 건 니 탓이 아냐

지금부터 이 엄마가 다~아 가르쳐주마!"

 

결혼식날 민환의 엄마는 딸같은 며느리 지원에게 덕담(?)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조실부모한 지원은 민환 엄마의 말에 그저 미소를 띌 뿐 ㅠㅜ

 

지원의 결혼생활 출발이 썩 좋지 않다. 

"우리 민환이 3대 독자야! 3. 대. 독. 자!

근데 네가 임. 신. 못. 해. 서

대!!! 가 끊기면 되겠니??!!!"

 

어쩐지 결혼식 날 이상한 말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무려 3.대.독.자 민환이의 애를 가지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지원. 뒤에서 커피 쳐마시는 3대독자를 보니 여러모로 킹받는다.

"나 회사 관뒀어. 주식할 거야.

이거 대~~ 박 날 주라고~"

 

게다가 3대독자 민환은 생각보다 더 생각 없는 Nom이었다. 

 

주식으로 대박 칠 거라며 지원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회사를 관둬버린 민환.

 


 

주식 대박내겠다며 큰 소리 칠 떄는 언제고 그냥 펑펑 놀고 있는 민환.

 

"도어락 고쳐놓는다고 했잖아."

 

"이C!!! 내가 노냐??!!!"

 

심지어 야근하고 집에 돌아온 지원에게 큰소리를 치기까지한다. 집에 돌아온 지원은 쓰레기가 나뒹굴고, 세탁기에 그대로 들어있는 빨래를 발견하고 속이 뒤집어진다. 

 

내가 노냐며 큰 소리 치는 3대독자 민환은 사실 지금 게임중이닷ㅎ

 

이렇게 바람잘날없던 지원의 하루하루가 지나고 지나고 지나고 X100

화병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X 100000

 

지원이는 결국..

"위암 4기입니다. 별로 상황이 좋지 않아요.

짧으면 6개월, 길면 12개월...."

 

위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아이고 불쌍해서 어떡해...

아이고.."

 

그래도 인정이란 게 남아 있나싶었지만..

 

"내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 ㅠㅜ

하필 저런 거랑 결혼해서 ㅠㅜ"

 

T발...

 

 

그렇다.

지원은 결혼 생활 내내 집에서 이방인으로 살았었던 것이다.


 

다시 현재 시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지원은 병원 원무과 직원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저, 치료 계속하시려면

수납을 하시든.."

 

알고 보니 3대 쓰레기 민환이는 지원의 병원비도 내지 않았던 것.

 

지원은 민환에게 계속 연락을 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결국 아픈 몸을 이끌고 민환을 찾으러 집으로 향한다. 

집 현관문을 열자마자 지원에 눈에 들어온 건 민환의 신발과 여자 구두.

 

그랬다. 민환이는 정말 개쓰레기였다.

지원은 결국 두 눈으로 남편이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남편의 바람 상대는....

지원의 결혼식 날 부케까지 받아줬던..

지원의 친구 정수민이었다.

 

폭발한 지원은 둘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지만...

"뒤질 거면 혼자 곱게 뒤져!"

 

역겨운 발언을 하는 민환에게 곧 제압당하고 ㅠㅜ

 

 

유리 탁자 위로 아주 세게 밀쳐진다.

 

.....

 

 

....

 

 

유리 탁자에 머리를 제대로 부딪힌 지원.. ㅠㅜ

 

(박민환 쓰레기 X 1000000)

"짧으면 6개월, 기적이 일어난다면 12개월

의사가 이야기한 시간마저 못 채우고

나는 죽었다.  

 

 

2023년 4월 12일.

 

지원은 그렇게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그런데... 

 

 

 

다시 눈을 뜬 지원. 

 

오잉?

세상에.

 

어떻게 된 일인지 지원은 10년 전 2013년 4월 12일로 돌아와 있었다.

 

아니 누가 나한테 새 인생을 선물했어요!!!!!!

 

영문은 모르지만 새 삶을 얻게 된 지원은 무조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거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렇게 이전 삶의 짐덩어리 쓰레기였던 박민환을 정수민과 결혼시키기로 다짐하는데.... 

 

 


미쳤다.
너무 재밌다.
꼭 봐야 한다.

 

원작 웹소설 기반이라 그런지 정말 전개가 미쳤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심지어 위 모든 내용이 1화 중반부까지 휘몰아친다. 

 

왜 내 친구들이 입을 모아 그렇게 추천했는지 알 것 같다. 아내의 유혹, 내 남자의 여자로 도파민에 절여진 나의 심장을 다시금 뛰게끔 하는 드라마가 나타났다. 제작해 주신 스튜디오 드래곤에 고맙다. 진심으로.

 

아직 2화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지원의 복수극은 시작도 안되었기 때문에 뒤에서 더 휘몰아칠 것으로 생각이 든다.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특히나 좋았던 장면이 있다.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더 이상 삶에 미련이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지원에게 택시 기사님이 하신 말씀이 좋았고.

 

"기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기거든."

 

그 말씀을 하시며 원래 가려던 길과는 다른 갈래길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이제까지의 지원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연출도 좋았다.  

 

(택시 장면은 타입 슬립에 대한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으니 꼭 본방으로 봐주길 바란다)

 

게다가 새로운 생은 개쓰레기 민환이 아닌 제정신인 부장과 로맨스가 이뤄지는 듯 하니 이걸로 화난 마음 진정시키면 될 듯하다. 

 

그리고 부장과 지원이 과거에 아는 사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떡밥이 굉장히 많이 뿌려져서 찾으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또 지원의 회사생활에 아주 큰!!!힘이 되는 마케팅즈 여자들 우정도 아주 미쳤으니 이 셋도 함께 응원하면서 볼 예정이다. 

 

마케팅즈 뽀레버...

 

 


 

월요병이 극심한 나를 치유해 줄 드라마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뻐서 헐레벌떡 리뷰를 써봤다. 

 

그러니 당분간 월, 화 오후 8:50엔 tvN 앞에 집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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