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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말을 잇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말

by 고녁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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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포스터

기대와는 다르게 실망스러웠던 속편 영화

최근 친구들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가 새벽에 잠을 자기 너무 아까워서 영화를 한 편 시청했거든요. 셋 다 귀신이 나오는 건 잘 못 보는 편이라서 고어영화를 택했습니다. 바로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입니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는 2003년 개봉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속편 영화라고 해요. 사실 이름도 굉장히 유명하고 여러 미디어에서 제목을 가지고 패러디도 되었던 작품이라 잘 알고 있었지마 오리지널 버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인공이 전기톱을 이용하여 악행을 저지른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죠. 각설하고 영화를 보고 나서 셋 다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실 초반부터 중 후반부까지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새벽에 보는 것임에도 졸리지도 않고 집중하고 볼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영화를 올해 본 고어 영화중에 최악으로 손 꼽는 이유는 바로 결말 때문입니다. 결말을 보고나서 아무 말도 못했었네요. 다른 의미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튼 결말이 너무 궁금하시다면 도전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넷플릭스 계정이 있으시다면 시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굉장히 잔인하여 청소년들은 관람이 불가하오니 가능하면 성인분들만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럼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온 전기톱 살인마, 복수를 꿈꾸는 살아남은 자

주인공인 멜로디(세라 야킨 배우)와 멜로디의 동생 라일라(엘시 피셔 배우) 그리고 단테(제이컵 라티모어 배우)와 루스 (넬 허드슨 배우) 4명은 텍사스의 작은 시골마을  할로로 향합니다. 할로에 있는 부동산의 경매를 위해서였죠. 할로에 도착한 4명은 한 할로시 보육원 건물에 걸린 한 깃발을 보게 되는데요.그 깃발은 바로 남부연합기 였습니다. 이 깃발은 극우, 차별등을 상징하는 깃발로 단테와 멜로디는 건물에 걸린 깃발을 떼기 위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 보육원에서 살고 있는 어떤 할머니와 마주치게 됩니다. 할머니는 50년 동안 보육원을 운영해온 보육원장이었습니다. 멜로디와 단테는 은행이 이 건물을 회수하였으니 할머니는 여기 계시면 안된다고 말을 했죠. 하지만 할머니는 이 집의 빚은 다 갚았으며 본인의 집이라고 주장합니다. 증명할 집문서도 있다면서 말이죠. 그러자 단테는 보안관을 부릅니다. 보육원에 보안관들이 도착하고 할머니는 집 밖으로 쫓겨나게 되는데 할머지가 갑자기 쓰러지게 됩니다. 그 때 보육원 2층에 있던 어떤 한 남자가 뚜벅뚜벅 내려옵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할머니의 보호자 인 것처럼 행동하는 남자는 할머니와 함께 경차라에 타게 됩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차 안에서 심정지가 와서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 때 그 의문의 남자가 보안관을 모두 죽이고 죽은 할머니의 얼굴 가죽을 벗겨 자신의 얼굴에 마스크 처럼 쓰게 됩니다. 레더페이스(Leather face), 할머니의 보육원에서 살던 그 남자가 바로 예전 전기톱 살인마 였던 것이죠. 한 편  수십년 전 텍사스에서 5명의 사람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납치되어 전기톱으로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다섯명 중 한 명인 샐리 하더스티(올웬 파우에레)는 그 당시 사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였습니다. 몇 십년 동안 레더페이스를 향한 복수를 꿈꾸며 살아온 인물이죠. 레더페이스가 다시 돌아왔음을 알아챈 샐리는 당장 그가 있는 할로로 향합니다. 안타깝게 죽어버린 자신의 친구들의 복수를 위해서 말이죠. 과연 샐리는 친구들의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멜로디와 그의 일행들이 무사히 할로를 빠져나올 수 있을지 결말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제목에 걸맞는 잔인한 학살을 표현한 연출

학살자 레더페이스는 대사 한 마디 없으며 가죽으로 얼굴을 숨겨 감정을 읽을수도 없습니다. 즉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 없기에 더 무서운 캐릭터이죠. 그의 주무기는 바로 전기톱 입니다. 그 무기로 사람을 나무 베어내듯이 슥삭 잘라버리죠. 고어 영화 답게 잔인한 연출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특히 버스에서 다수의 사람을 한 꺼번에 학살하는 장면은 정말 광기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사람을 죽이는 데만 집중하는 레더페이스의 캐릭터를 아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러닝타임 내내 각성 상태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한 준비물 : <왜> 라는 의문 버리기

고어 영화를 가끔 즐겨보는 사람으로써 연출은 굉장히 흡족했으나 문제는 스토리였습니다. 나름 중 후반부까지는 그러려니 하면서 보았습니다. 버스 학살이 발생하기 전, 버스에서 나가지 말라고 얘기 했으나 나가는 장면이나 문을 닫으면 되는데 굳이 안 닫는 장면 등등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영화가 흘러가기 위한 장치이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나 제일 참을 수 없었던 부분은 결말이었습니다. 사실 영화 자체가 현실성이 없고 현실에서 절대 발생하면 안되는 얘기긴 합니다만 판타지 장르가 아닌 이상 어느정도는 현실적인 부분은 받아들인체 스토리가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는 달랐습니다. 결말을 보고 저와 제 친구들 모두 경악했으니까요. 차라리 마지막에 주인공이 잠에서 깨며 아 모든 것이 꿈이였구나 하는 엔딩이 더 좋았으맂도 모릅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 깨달았습니다. 이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봐야 하는 영화였던 것입니다. 왜 라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되는 영화였던 거죠. 혹시라도 영화를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수도 있기 때문에 결말에 대한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직접 보시면 충격이 더 크게 와닿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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