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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모음.Zip/책 리뷰 씁니닷

"오른팔의 유령을 떼내고 싶어요" <알래스카 한의원> 줄거리O, 스포 X

by 고녁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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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한국문학 코너에 갔다가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책을 구매했습니다. 제목은 <알래스카 한의원>. 전혀 조화롭지 않은 알래스카와 한의원이라는 두 단어의 합이 왠지 모르게 재밌게 느껴졌어요. 글도 굉장히 술술 읽히는 문체여서 다 읽는 데 한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네요. 굉장히 흥미진진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주말 오후 한적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아메리카노와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이에요. 

 

제목 알래스카 한의원
작가 이소영
출간연도 2023
페이지  300
장르 판타지, 드라마
정독 소요시간 약 2시간
15,000원

알래스카 한의원을 쓴 이소영 작가는 영화 각본을 많이 써오셨다고 해요. <로봇, 소리>, <여고괴담3-여우계단>, <아파트>,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가 작가님이 써온 각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은 소설이 출간되기도 전에 영화 판권이 계약된 작품이라고 해요. 영화로는 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그럼 알래스카 한의원의 줄거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줄거리

"거기.. 알래스카 한의원이죠?
제 팔을 좀 고쳐주세요."

 

 

 

사진학과를 졸업한 '김이지'는 과선배가 차린

사진 리터칭 회사를 다니고 있다.

 

매일매일 거지같은 클라이언트 상대하며

죽어라 7년 7개월을 열심히 일했는데...

 

 

 

쾅-

 

 

대표이자 대학 선배인 박대표의 강아지

록구를 산책시키던 중 택시에 오른팔을 치인다. 

 

그 이후로 오른팔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이지. 

 

 

하.지.만

엑스레이를 찍어도 여러 검사를 해도

오른팔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결국 이지는 '*복합통증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진단받게 된다.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에

매번 진통제로 버텨내던 이지는

뜻밖의 정보를 하나 얻게 된다. 

 

 

"알래스카에 있는 한의원에서

복합통증증후군을 완치시킨 사례가 있대요"

 

알래스카에, 그것도 한의원이 있다고?

이지는 반신반의하지만 오른팔의 통증을

없앨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알래스카에 있는 김상덕ㅆ..

아, 아니

 

알래스카에 있는 한의원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지는 그곳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으로 장면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배경에 대한 묘사가 탁월한 소설입니다. 극본을 쓰시는 작가님이라 그런지 주로 인물들의 대화가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간혹 대화보다 설명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소설은 보다가 눈알이 빠지거든요..) 장편소설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술술 읽으실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간 이지는 오른팔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씁니다.이지의 노력으로 마침내 오른팔 통증의 원인이 밝혀지는 장면에선 놀라가지고 어찌나 두 눈에 힘이 들어가던지. 이 모든 과정을 동화 스타일로 풀어낸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주인공 김이지 씨는 한예리 씨가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춘시대에서 봤던 윤진명 캐릭터가 알래스카 한의원에서 삶에 지칠 대로 지쳐버린 김이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사실 다른 배우들도 저는 다 좋긴 합니다. 얼른 영화화돼서 스크린으로 만나보고 싶네요.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밌는 이야기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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