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
점심 먹으러 논현에 있는 샐러드 집 디어밀에 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걸 집에 들고 왔다.
두둥-

가게에 "아보카도 씨앗 가져가서 키워보세요!!"
라는 카드가 놓여 있었는데
뭔가 귀엽고 신기해서 집어왔다.
(포케에 들어가는 아보카도 씨앗들을
키워보라고 둔 듯?!)

물론 샐러드도 개맜있었음
(갠적으로 닭가슴살 ㅊㅊ)
집에와서 카드에 적힌 대로 따라 해봤음.
1. 아보카도 씨를 물에 불려 껍질을 벗기고
2. 아보카도 윗부분을 십자로 자르고
3. 다 잠길때까지 물에 풍덩
4. 뿌리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기
그래서 사진과 같이 컵에 물을 넣고
씨앗의 뾰족한 부분이 위를 향하게 올려뒀다.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
씨앗이 반쯤 물에 잠기도록 컵 입구에 걸쳐놓음.

씨앗을 두개 받아서
하나는 컵에, 하나는 페트병에 저리 둠.
그렇게 베란다에 내놓고 까먹고 지내다가,,,
한 달 후 ,,

씨앗이 쪼개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거 그냥 썩는 거 아니야?" 싶었는데
쪼개지면서 발아가 된다는 거였음.
뿌리도 길게 나옴.
맨날 식물을 죽이기나 했지 제대로 키워본 적이 없었는데
감격 ㅠ

그리고 며칠이 더 지나서 보니까
뿌리가 아래로 쭉 뻗어 내려오고 있었다.
아보카도 씨발아,, 성공

이게 진짜로 되다니,,
요즘 퇴근하고 얼마나 자랐나 하고 보는 게
내 소소한 낙이 됐다.
그렇게 며칠을 더 지켜보니

두둥
어엿한 식물이 되어버림.

그럼 나 아보카도 키워서 먹을 수 있는건가??!!
했지만

흑흑 지피티가 13년 걸린다고 한다.
저런,,
못 먹을 듯
뭐, 못 먹더라도 앞으로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더더 자라서 화분에 옮겨 심는 날이 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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