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넷플릭스가 재밌는 걸 추천해 줄 때가 있거든요. 제가 공포, 스릴러 장르를 자주 보다 보니까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에 저에게 공포 영화를 한 편 추천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보게 된 영화, 바로 킬러북클럽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대충 어떤 느낌일지 감이 오시죠?
광대 가면을 보자마자 "헬로 시드니"를 염불하던 영화 스크림 속 가면과 오버랩되며 제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영화 스크림을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뭐, 지금 보면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진짜 전설의 레전드 공포영화였습니다.
아무튼 큰 기대를 안고 킬러북클럽을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
진짜 재미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보다가 하차 위기가 한 5번 정도 왔었는데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서 간신히 끝까지 봤네요. 그래도 후기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보시고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넷플릭스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제목 | 킬러북클럽 |
감독 | 카를로스 알론소 오헤아 |
각본 | 카를로스 가르시아 미란다 |
러닝타임 | 89분 |
장르 | 공포, 스릴러 |
지원 OTT | 넷플릭스 |
시청등급 | 18세 이상 관람 가능(잔인함) |
언어 | 스페인어 |
줄거리
*줄거리는 음슴체로 작성
*결말 스포 있음
소설 '돈키호테'에
불을 붙인 여자 아이 등장
그러더니 불붙은 책을 자신의
엄마에게 던져 엄마를 살해함
집이 불타고 있는 그 순간,
소녀의 컴퓨터에는 한 채팅창이 띄워져 있음
"걔가 죽어야지"
-게이시
여자애한테 죽여야 할 만큼 원한이
깊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게이시와의 채팅창
그리고 시간은 흘러
6개월 후,
영화의 배경은 대학교로 바뀜
앙헬라는 작가지망생임
수업이 있던 전 날,
자신이 쓰고 있던 소설의 초안을
이 남자교수에게 보낼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에 보내지 않음
그런데, 수업이 끝난 후
교수는 앙헬라에게 메일을 잘 받았다면서
잠시 자신의 방에서 얘기 좀 하자고 함
'어라? 난 보낸 적이 없는데..?'
실수로 메일을 보냈나 생각한 앙헬라는
교수를 따라감
그런데 교수는 소설 이야기는커녕
앙헬라를 성추행 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이건 네가 원했던 거잖아'
라는 뉘앙스의 말을 자꾸 해댐
앙헬라는 소설 초안을 보내려다가
안 보냈을 뿐인데 교수는 뭔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음..
겨우 그곳에서 도망친 앙헬라는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고,
앙헬라가 회원으로 있는 북클럽
친구들 모두 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게 됨
"우리가 도와줄게"
"혼쭐을 내줄 거야"
친구들은 저마다 앙헬라를
위로하며 응원해 줌
그중에 '라이'라는 친구가
아이디어 하나를 냄
"살인 광대 장난을 치는 거야"
살인 광대 장난이란 쉽게 말해,
광대 가면을 쓰고 교수를 놀라게 하자는 것
앙헬라는 처음엔 내키지 않아 했지만
결국 친구들과 함께 하게 됨
그리고 교수를 유인하기 위해
"제게 키스해 주세요"와 같은
메일을 보냄
'띠링- 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모두가 떠난 학교,
앙헬라의 메일을 받아서인지
교수실에 남아있는 성추행 남교수ㅋㅎ...
성추행 남교수는 곧바로 광대들(북클럽 회원들)
에게 쫓기기 시작함
그렇게 부리나케 도망가던 그는
광대 중 한 명에게 망치로 얼굴을 한 대 얻어맞고
(분명 놀래키기만 하기로 했는데..)
부상을 입은 채 도망치다가..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함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망사고에
북클럽 회원 모두가 당황해 버리고..
원래 교수만 학교에 있던 상황이었으니까
교수 혼자 자살한 것으로 만들고
자신들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로 약속함
그들의 바람대로 교수 사망사건은
자살 or 실족사 결론으로 이어졌고..
북클럽 회원들은 '휴~'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학교 생활을 계속 함
그런데 어느 날,
자작소설을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수상한 소설 하나가 업로드됨
소설 챕터 1의 제목은
'교수의 죽음'
게다가 소설 등장인물들은
북클럽 회원들을 거의 똑같이 묘사했고
교수가 죽은 날 밤이 생생하게 담겨있었음
그니까 누군가 북클럽 회원들이
교수를 죽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임;;
그리고 며칠 후 올라온 소설의 챕터 2는
소설 등장인물 '망나니'의 죽음이 묘사됨
이 망나니라는 캐릭터는 북클럽의
비르히니아라는 여자앨 본뜬 인물이라
앙헬라와 친구는 비르히니아를 찾아감
근데.. 비르히니아는 어제 기숙사에
안 들어왔음..
소설에서 설명한 살해 장소를 찾아가니
그곳엔
'다음 장에 계속'
이라는 말이 벽에 쓰여있었고
비르히니아는 그 어디에도 없었음
결국 비르히니아는 이대로 실종이 됨
얼마 지나지 않아 다음 챕터가 공개되고
북클럽 회원 라이가 실종이 됨
북클럽 회원들이 하나둘씩 실종당하자
이제 북클럽 회원끼리도 서로를 의심하게 됨
앙헬라는 심신이 지쳐버렸고
그 옆을 북클럽 회원 세바스가
지켜줬음
그리고 세바스는 자신이 발견한
한 가지 사실을 알려줌
살인 광대의 SNS를 뒤져보니 팔로우
딱 1명이 있었던 거임
그 계정주인은 알리시아라는 여자였음
근데 그 말을 듣자마자 앙헬라는 깜짝 놀람
왜냐면 자신이 쓴 소설 '카리온의 소녀'
내용이 그 계정주인 알리시아의 이야기였기 때문임...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하는 세바스에게
앙헬라는 모든 걸 설명해 주기 시작함
앙헬라는 인터넷에서 알리시아라는 여자애를 만남
그리고 둘은 곧 인터넷 베프가 됨
알리시아는 외딴 지역에서 문학에 집착하는
엄마랑 함께 살고 있었음..
그래서 하루에도 몇 시간씩 책을 읽고
글도 써야 했음
그러지 않으면 엄마한테 맞아야 했던
알리시아는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씀
이 이야기를 앙헬라에게 해주었고
앙헬라는 알리시아의 이야기가 마치
공포소설처럼 느껴졌음
그래서 알리시아 동의 없이 등장인물
이름만 바꿔서 소설을 썼고 그게 출판이 됨
이 사실을 알게 된 알리시아는 배신감에 치를 떨다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엄마와 함께 죽어버림
즉, 영화의 맨 처음 장면 속 여자아이가
알리시아였던 거임
세바스는 내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들어하는 앙헬라를 위로해 줌
그런 와중에 난도가 광대에게 쫓기고..
난도의 죽음을 암시하는
소설 챕터 4가 업로드됨
아아.. 난도도 실종이거나 죽는 건가..
했는데
짠,
난도는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살아있었음
하지만 살인광대의 미친 짓은 계속됨
북클럽 회원들은 어떻게든 이 미친놈을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함
그러던 중 또 다른 북클럽 회원
사라가 앙헬라의 눈앞에서 살해당함
(좀 잔인하게.. 죽었음)
하지만 범인은 살인 광대 가면을 썼기 때문에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었음
그리고 그 살인광대는
앙헬라에게 자신이 지정한 장소로
혼자 오라는 메시지를 남겨놓음
자, 살인마에게 이런 메시지를 받았을 때
주인공은 갈까요 안 갈까요?
갑니다
혼자
ㅎㅎ
그리고 도착한 그곳에는
이미 살해당한 또 다른 북클럽 회원
에바의 시체가 있었음..
사실 앙헬라는 살인 광대 범인을
에바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바는 이렇게 용의 선상에서 지워짐
그럼 진짜 범인은 누굴까...
스포주의
앙헬라가 힘들 때
옆에 함께 있어줬던
세바스였음
.....
???
그리고 주절주절 말하기 시작하는 세바스..
북클럽 회원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인터넷 소설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된
소설도 세바스가 쓴 거였으며
앙헬라가 교수에게 잘못 보낸 줄 알았던
첫 번째 메일도 세바스가 쓴 거였음;;
('교수님을 좋아해요' 이딴 내용)
게다가 살해당한 친구들도 다 얘가 죽인 거였음..
다시 입을 열기 시작한 세바스
"나도 거기 있었어
네가 알리시아를 만난 사이트"
...???
아 여기서 한 장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감
맨 처음 불을 지른 알리시아와 채팅하고 있던
게이시.. 기억나십니까?
게이시=세바스였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이시와 알리시아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베프가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는 알리시아의 말에
이 모든 걸 다 계획했던 거임
(지져스 찐 미친놈이었음)
앙헬라는 미친 세바스에게서
겨우겨우 도망쳐 나가는데...
세바스가 아닌 또 하나의 광대를 마주하게 됨
??? 얜 또 누구?
.....
스포주의
스포주의
스포주의
맨 처음 실종된 비르히니아였음
;;;;
히익?
눈치채셨나요?
그러니까
게이시=세바스
알리시아=비르히니아
였던 거임;;;
그렇게 세바스와 비르히니아는 힘을 합쳐
앙헬라를 공격하려는데..
그때,
절대 죽지 않는 난도가 시나브로
나타나서 세바스를 처리함
(좀 많이 잔인하게)
이어서 난도의 협력에 힘을 낸
앙헬라가 비르히니아를 처리함
그렇게 살아남은 앙헬라와 난도
(여기서 그냥 해피엔딩인 줄 알았음)
그들은 그렇게 다시 인생을 살아가..
는 줄 알았으나
앙헬라의 눈앞에 다시 나타난
살인 광대..
그건 앙헬라의 공격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비르히니아
아니, 알리시아였음..
그렇게 알리시아의 공격을 받은
앙헬라의 모습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남
....
후기
나름 반전이 있는 영화였지만 제가 재미없다고 느꼈던 이유는..
"한국인 정서상 광대가 무섭지 않다."
서양에서는 광대공포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광대를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사실 저희는 흰 소복 입고 긴 머리 늘어트린 처녀귀신이나 저승사자가 더 무섭거든요. 광대는.. 귀엽지..
그러다 보니 공포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광대가 나타날 때마다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스크림은 그렇게 무서웠는데 말이죠. 그래서 중간 내내 '아 그만 볼까.. 하나도 안 무서운데' 하다가 어떻게든 결말은 봐야겠어서 끝까지 봤습니다. 뭐 그래도 결말에 약간의 반전을 첨가함과 동시에 처음 복선까지 퍼즐처럼 풀리는 이야기 전개방식은 나름 좋았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킬러북클럽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더 재밌는 콘텐츠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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