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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모음.Zip/시리즈 리뷰 씁니닷

90년대생이라면 젭알 봐주세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줄거리 드라마 정보 몇부작 출연진 인물관계도)

by 고녁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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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여름이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인 요즘, '아 청량 하이틴 드라마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tvN에서 하고 나와버렸다. 

 

바로 4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의 선재 업고 튀어다. 

 

현시점 2화까지 공개가 되었는데 𝙅𝙤𝙝𝙣&𝙢𝙚 재밌으니 평소 하이틴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고고하길 바란다. 특히 90년생이거나 2010년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억소환 바로 가능이다(추억소환하면서 진심 눈물 줄줄 남)

드라마 정보 요약

제목 선재 업고 튀어
러닝타임 60분 내외
몇부작 16부작
원작 내일의 으뜸, 김빵
방영일자 tvN 월, 화 오후 08:50
장르 학원물, 로맨스, 타임슬립
출연 김혜윤, 변우석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능
지원 OTT 티빙
언어 한국어(자막 O)

 


 

선재 업고 튀어는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이다. 예전에 사내맞선도 그렇고 요즘에는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중에 재밌는 게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사내맞선도 짱 잼)

왼) 어쩌다 발견한 하루 / 오) 20세기 소녀

게다가 김혜윤과 변우석 둘 다 10대 청춘물을 찍었던 전작이 있어서 이 전 캐릭터들과 조금 겹쳐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아는 내용이 더 재밌다고 청춘물을 좋아하는 나는 다 좋을 뿐이다. 

 

아, 참고로 김유정과 변우석이 나오는 20세기 소녀도 재밌으니 청춘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고 해보시길.

인물관계도

일단 주인공은 임솔과 류선재고, 류선재는 2022년 기준 이클립스라는 밴드로 활동하고 있고 임솔은 이클립스의 멤버 선재의 팬이다.

 

전체적인 인물관계도는 선재가 속한 그룹 이클립스 멤버들과 회사, 그리고 솔이의 가족들이다.

 

이 중 솔이가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현재의 인물들이 과거에도 그대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선재 업고 튀어 줄거리 고고 

줄거리(편의상 음, 슴체로 정리함)

2009년 7월 22일 

 

건강했던 고등학생 솔이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을 못 쓰게 되었음

침울한 채로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솔이

 

그때 솔이의 전화가 울려댐

"안녕하세요, 저는 이클립스의 류선재입니다.

혹시... 저 아세요?"

 

전화를 건 사람은 신인 밴드그룹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였음

 

선재는 라디오 방송 중이었는데,

이 방송 콘셉트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누구인지 맞혀보라고 하는 거였음

 

(근데 선재는 그룹을 맞혀보라는 게 아니라

진짜로 자기가 누군지 아냐고 묻는 느낌이었음)

 "몰라요. 끊을게요."

 

사고로 다리를 잃어 세상이 싫은 솔이는

이딴 시답잖은 전화에 대꾸할 기운도 없었음

그래서 퉁명스럽게 모른다고 함

 

"아 잠깐만요 선물 받아 가세요!"

 

방송룰이 그룹이 누군지 맞추지 못해도

선물을 주는 거였나 봄 

 

근데 하필 선물이..

 

"요즘 날씨 너무 좋잖아요?

놀러 다니시라고 기능성 러닝화를.."

"필요 없어요.

당신들이 나 걷게 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건 그건데??!!!"

 

"어딘가에는요..

날이 너무 좋아서..

그래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신 이딴 전화 하지 마세요!"

 

솔이는 너무 열이 받은 나머지

할 말을 다다다 쏟아내고 핸드폰을 던져버림

화가 난 솔이에게 선재가 답을 하기 시작함

 

"혹시.. 듣고 있어요?"

 

"엄마 이것 좀 꺼줘!"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곁에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럼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선재의 그 말에 솔이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림

진짜 엉엉 움ㅠㅜ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2022년 12월 31일이 됨

 

그리고 솔이는...

자신을 살려준 선재에게 빠져

덕심으로 아주 잘 살고 있음

 

게다가 오늘은 선재가 속한 그룹

이클립스의 콘서트 날임

 

솔이는 주섬주섬 응원봉, 티켓 등등 챙겨서

콘서트장으로 나섬

그렇게 콘서트장에 왔는데..

이력서를 넣었던 회사에서 연락이 옴

 

지금 당장 면접 가능하냐고;;;

미친 거 아니냐고;;;

 

하지만 솔이는 취준생이기 때문에

면접을 보러 가야 했음

 

콘서트는 앞으로 2시간 후고

회사는 콘서트장과 정말 가까웠기 때문에

금방 다녀오면 된다고 생각함

(현실이라면 2시간 안에 절대 못함 ㅠ)

 

그리고 실컷 면접을 보러 갔는데..

솔이가 다리가 불편한 걸 보고서는

저희 회사가 2층이고 다 계단이고..

를 시전 하며 불합격 처리를 함 하 ㅡㅡ

 

솔이는 계단만 아니었으면 붙었을 거라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함

그리고 콘서트 장엘 다시 갔는데

이미 공연은 시작됐고 시간이 넘어서

들여보내줄 수 없다는 스탭의 말을 들음

 

그래도 사정사정했더니 스탭분이

들여보내준다고 함

 

그런데.. 

아까 면접 보러 버스탈 때 버스카드

꺼내다가 티켓을 버스에 흘렸던 거임 ㅠㅜ

 

결국 솔이는 2022년 마지막 날

콘서트도 못 보고 면접도 떨어짐..

 

그리고 집에 가려하는데 설상가상

전동휠체어 배터리도 0%가 됐음

 

그렇게 한강 다리 위에 그대로 서 있는데

 

그때 옆에서 벤이 한대 멈춤..!

그리고 거기서 내린 건

선재였음❤️

(솔직히 콘서트보다 이게 더 나음)

 

선재는 단번에 솔이가 자신의

팬임을 알아챔

 

어떻게??

솔이가 이러고 있어서..ㅎㅎㅎ

 

암튼 선재는 추워하는 솔이에게 

핫팩도 주고 서로 얘기도 나눔

 

그렇게 2022년 마지막 날

나름 최고의 날을 보낸 솔이는

선재에게 받은 핫팩을 선재 시계와 함께

상자에 보관해 둠

(시계는 선재가 실제로 쓰던 건데

300만 원 주고 삼 ㅋㅋㅋ)

 

근데 순간 선재의 시계가 반짝

 

솔이는 잘못 본 건가? 하고

별 개의치 않아 하다가 선재의 시계를 차고

깜빡 잠이 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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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계속해서 울려대는 

핸드폰 알람 때문에 잠에서 깬 솔이

 

그런데 알람의 내용이..

방금 전에 얘기까지 나눴던

내 최애 류선재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었음..

 

선재를 한국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솔이는 곧장 병원으로 향하는데

가던 중에 개울에 선재 시계를 빠트림 ㅠ

솔이는 개울에 기어 들어가 결국 

시계를 찾아내지만..

2023년 1월 1일 0시

류선재는 사망하고 맘

 

방금까지 만나고 얘기도 나눴던

최애가 자살이라니

솔이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음

 

그것도 내가 죽고 싶을 때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고 했던 내 최애가 ㅠㅜ..

그렇게 선재 시계를 쥔 채

개울에서 울고 있는 솔이

 

그때!

시계가 반짝하면서 갑자기

세상 모든 게 멈춰버림..!

 

어리둥절한 솔이는 그렇게 눈을 감았다 뜨는데

?? 

정신 차려보니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와 있음.!!

 

심지어 사고 나기 전이라

다리도 멀쩡함

 

아직까지 꿈인지 진짜인지

헷갈리는 솔이

 

그래 꿈이라면 내 최애 얼굴이나

확인이나 해보자

(류선재는 솔이 옆학교학생이라는 설정)

 

솔이는 곧장 선재네 학교로 달려감

그런데 2023년에 죽은 선재가

이곳에서는 고등학생 선재로 살아있음 ㅠㅜ

솔이는 너무 반가운 나머지 

다짜고짜 선재를 안아버림

 

선재는 당황했지만 어영부영

그냥 솔이를 안아줌 ㅋㅋㅋ

 

암튼 최애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부터 알아봐야 하는 솔이

 

당장 집으로 가봄

근데 집도 진짜임..

엄마도 있고 할머니도.. 오빠도..

 

이건 꿈이 아니라 진짜였던 거

이게 진짜라고 깨달은 순간

솔이의 머리속을 스친 건 바로 류선재였음

 

어떻게든 미래에 죽을 선재를 살려야만했던 것!

그렇게 솔이는 2023년에 사라질

선재를 지키기 위해 2008년의 

선재부터 지키기로 마음을 먹음..! 

너무 재밌다☺️

아직 2화까지 밖에 풀리지 않았지만 난 느꼈다. 이 드라마는 잘 될 거라는 걸. 이미 내 친구들 사이에서는 재밌다고 소문이 쫙 난 상태다.

 

일단 둘이 너무 잘 어울리고, 2008년의 과거 고증도 너무 잘했다. 학생들의 모습이 90년대생인 내 학창 시절 애들 모습하고 똑같아서 정말 깜짝 놀랐음.

특히 솔이가 친구 현주랑 캔모아 가서 식빵 리필해 먹는다고 했을 때 너무 귀여웠다. 이렇게 10대 애들 귀여워 보이는 거 보면 나도 이제 정말 어른인가 보다. 흙흙.. 청춘물이 공감이 아니라 귀여워서 보게 되다니 엉엉

 

게다가 드라마 곳곳에 깔리는 옛날 노래들이 너무 좋았다. 1,2화에서는 윤하, 에픽하이의 우산 / 러브홀릭의 러브홀릭 / 김형중의 그랬나 봐 가 나오는데 듣자마자 바로 추억 소환되고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다. 

 

역시는 역시다. 좋은 노래는 10년이 지나도 좋은 법이다. 그리고 카메오가 굉장히 화려한데, 솔이가 돌아간 시대인 2008년에 화제가 됐던 사람들은 다~ 나오니 드라마로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다들 정말 반가웠음)

오랜만에 보는 학교 풍경도 너무 좋았다. 저 때는 저 따닥따닥 앉던 게 그렇게 싫었는데 지금은 왜 좋은 건지.

 

'하이틴? 너무 유치할 것 같다', '10대가 아니라서 공감 안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츄라이츄라이.. 충분히 공감되고... 노래 들으면 눈물 나고 나도 돌아가고 싶고 흙흙..

 

암튼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2화까지 본 결과 둘의 서사가 굉장히 탄탄쓰 이기 때문에 남은 회차가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것.

 

이런 청춘물은 새드엔딩으로 끝나면 너무 슬프단 말입니다... 그냥 둘 다 행복한 걸로 꽉 닫힌 결말로 끝나주길.

 

그럼 오늘 포스트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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