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더워서 총소리 나는 시리즈가 보고 싶어 졌다. 늘 그렇듯이 넷플릭스 뒤적거리다가 넷플 공식 공무원 노아 센티네오가 출연한 더 리크루트라는 드라마를 발견.
보통 미드는 시즌이 많아서 잘 안보는데 시즌도 달랑 한 개고 에피소드가 8개밖에 없어서 가볍게 시작했다. (참고로 더 리크루트는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게다가 CIA 첩보물 치고는 연출 분위기가 심각하지 않아서(가금 개그도 치고 그럼) 설렁설렁 볼 수 있다. 너무 진지한 드라마는 여름에 보면 진이 빠지기 때문에 이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그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크루트 리뷰를 써보도록 하겠다.
고고고
요약
제목 | 더 리크루트 |
몇부작 | 8부작 |
러닝타임 | 1시간 이내 |
장르 | 첩보물, 액션, 어드벤처 |
출연 | 노아 센티네오, 로라 해덕 |
시청등급 | 19세 이상 관람 가능 |
지원 OTT | 넷플릭스 |
간략 줄거리
오언 핸드릭스는 뼈빠지게
법공부를 해서 변호사가 된 후
갓 CIA에 입사했음
🐥 삐약-
입사 첫날,
변호사라는 직업답게
당당히 본인 개인 사무실로 들어서지만
..
'하이 하이 ^_^'
그곳엔 있던 건 두 명의 선배님들
"아니 슨배님들이
여기까지 무슨일롷ㅎㅎ"
'탁'
'탁'
'탁'
"귀찮은 건 막내가 해야짛ㅎㅎ"
선배들은 오언에게 일명
'또라이 파일' 이라고 불리는
자료들을 왕창 주고 감
그래서 이 또라이 파일이 뭐냐?
그거슨 바로...!
CIA에게 기밀을 폭로하겠다며
겁도 없이 협박편지를 보낸 자들의
정보가 있는 파일이었음
"아니 슨배님 이거 뭐 어쩌라고옇ㅎ"
"이 중 믿을만한 정보가 있는지
네가 직. 접 확인해 봐"
그러니까 이 '또라이' 파일은
관종들이 구라로 보낸 편지와
진짜로 CIA에 위협이 될만한
기밀을 알고서 협박하는 편지들이
한데 뒤섞여 있는 파일이었음
ㅇㅇ
선배님들은 오언에게
정말 협박인 것 같은 정보를
막내인 네가 일. 일. 이 읽어보고 가려내라~
라는 특별 임무를 하사해줌
또라이파일과 오언만 남긴 채
유유히 떠나는 그들..
'아 에반데;;'
그래도 신입이
'나 안 해요!!!!'
할 순 없기에 슨배님 말씀대로
하나씩 정보를 읽기 시작하는 오언
'외계인 침공에 대해..'
'캐네디 암살 관련 폭로..'
'CIA 지하에는 비밀감옥이..'
말도 안 되는 소리만 가득한
편지들을 계속 읽어내느라
피곤해 뒤질 것 같은 오언
그런데 그때,
심상찮은 내용을 담고 있는 편지를 발견함
'내 이름은 맥스 멜라제
현재 피닉스 교도소에 있다.
날 풀어주지 않는다면
셀비쇼, PW부처 등
CIA의 비밀을 폭로해 버리겠다'
허무맹랑한 내용이 담긴 편지들과 달리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맥스라는 사람의 편지
오언은 당장 맥스 멜라제라는 사람을 검색해 봄
[끔찍한 살인마가 붙잡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맥스는 무려 사람을 죽이고
피닉스 교도소로 가게 된 살인마였음
ㅎㄷㄷㄷ
'이건 찐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확인작업은
필요하기에 오언은 조금 만만한(?)
다른 선배에게 편지 내용에 적힌
PW 부처가 뭐냐고 물어봄
'그거 암호코드인데?
앞 두 글자는 임무가 진행되는 나라고
뒤에 두 글자는.....
...
어디서 찾았어?'
뜨악
그 편지는 진짜로 CIA기밀을 폭로하겠단
협박편지였던 것
오언은 당장 상부에 보고를 하러 감
물론 일을 넘겨준 두 명의 선배님도 함께 ^^
'흠... 음...
계속 조사해 봐 ㅎ'
'옛썰'
그리고 상부로부터 계속 조사해 보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오언은 본격적으로
맥스 멜라제가 보낸 편지 내용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오언의 피, 땀, 눈물이 서린 액션 시리즈
*아래 내용엔 시리즈 결말 스포 있음
<평점>
⭐⭐⭐⭐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인 주인공이 액션 첩보물을 만나면?
그의 어마어마한 피, 땀, 눈물을 볼 수 있다. 1화부터 냅다 손톱부터 뽑히질 않나 조직들에게 쫓기는 건 기본이고 살해당할 위기에 물에 빠지기까지 ㅠㅜ 일반 직장인이 이 정도면 진작에 퇴사하고도 남았을 것...
게다가 남들에게 눈에 띄지 않고 작전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고 단독으로 움직여야 하는 오언. 회사는 그에게 거의 도움을 주지 않는다. 게다가 두 선배는 어떻게든 오언을 엿먹이려는 생각뿐.
나였으면 사직서 얼굴에 던지도 때려치웠을 거지만 그래도 오언은 꾹꾹 참고 미션을 수행해 낸다. 나름 이 일을 굉장히 좋아하는 듯 보인다.
시리즈 초반부 누구 하나 주인공을 도와주지 않는 것 때문에 직장인 감정 이입이 되어버린 나는 조금 보기 힘들었으나, 후반부 갈수록 오언이 알아서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서 그나마 끝까지 볼 수 있었다.
게다가 CIA기밀을 알고 있는 옛 CIA 자산인 맥스 멜라제 캐릭터가 너무 X100 매력적이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듯한 표정이 정말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후반부 갈수록 맥스의 과거 서사도 하나둘씩 풀리는데 그걸 보면 짠하기도 하고 그냥 맥스 하고 싶은 거 다 했으면.. 하는 마음뿐
오언과 맥스의 정 반대되는 캐릭터 특징(변호사 X 살인마이자 과거 CIA의 자산)의 합도 좋았다.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은 오언과 오언의 옛 여자친구의 로맨스다. 굳이.. 굳이..! 넣어야 했을까?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CIA 동료와의 로맨스도 좀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느껴져서(나는 유교걸이라 직장 동료와 그런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이 점 때문에 별점 하나는 삭제했다. 그래도 흡입력이 좋아서 한 번에 몰아보기에 재밌는 시리즈임에는 틀림없다.
마지막 8화가 다소 충격적이긴 했다.
일이 다 풀렸다고 생각이 들 때쯤 오언과 맥스는 또 납치를 당하고.. 어딘지 모를 장소에서 맥스의 딸 카롤리나가 맥스에게 총을 쏴버린다.(아니 엄마를 왜;;)
맥스가 죽었다라고 확실히 보여준 건 아니고 사망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진짜 죽은건지 아닌지는 시즌2에서 보여줄 것 같다. 내 생각엔 살아 있을 것 같은게 더 리크루트 절반은 맥스가 멱살잡고 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맥스를 죽였다면 시즌2를 보지 않을것이야..
제발 맥스가 시즌2에도 다시 나오길 바라며...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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