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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리뷰#12] "재운행 시작합니다." 모범택시 시즌2(시즌1간략 줄거리O)

by 고녁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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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에 SBS에서 방영했던 모범택시의 시즌2가 드디어 방송됩니다. 방영 당시에도 워낙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고 시청률도 나쁘지 않게 나왔었기 때문에(최고시청률 16%) 시즌2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나왔네요. 

 

검사 '강하나'역을 맡았던 배우 이솜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과 관람등급이 15세로 낮아졌다는 점(시즌1은 18세 관람가)이 아쉽긴 하지만, 그거 말고는 주요 출연배우가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특히 이제훈을 드라마에서 다시 볼 수 있어서 모범택시 시즌2를 눈 빠지게 기다렸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복수극을 보여줄지 설레네요.

 

제목 : 모범택시 시즌2
최근 시즌 : 시즌2(2023)
총 에피소드 개수 : 시즌1(16), 시즌2(16)
회당 러닝타임 : 60분 내외
시청 등급 : 15세 관람 가능
장르 : 범죄, 복수
원작 : 카카페 웹툰 '모범택시', 까를로스/크크재진
언어 : 한국어
->웨이브 한글 자막 지원 ⭕

 

자 그럼 시즌2 1화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시즌1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볼게요.  

 

| 모범택시 시즌 1 "복수하시겠습니까?"

"기사님, 지금 어디 가요?"

"복수하러요"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는 법과 정의가 사라진 사회에서 승객(범죄 피해자)들의 사적인 복수를 돕는 인물입니다. 물론 혼자 하는 건 아니고요. 무지개 운수라는 택시 회사 직원들과 함께하죠. 근데 이 무지개 운수라는 회사도 평범한 운수회사는 아닙니다. 

 

먼저 무지개 운수의 대표 장성철(김의성)은 동시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고요. 

 

무지개 운수의 경리 직원 안고은(표예진)은 자칭 IT전문가이자 해커입니다.

 

최경구(왼, 장혁진)와 박진언(오, 배유람)은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인데 택시의 번호판 조작 및 차량개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 설명만 들어도 일반적인 회사는 아니네요^^

 

그런데 이 무지개운수 직원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다 범죄 피해자들의 가족이라는 것. 김도기의 어머니와 장대표의 부모님은 연쇄 살인마 오철영에게  살해당했고, 경리 안고은 역시 친언니가 불법촬영물로 인해 자살을 했죠.

 

피해자는 영원히 고통받는데 범죄자들은 활개 치며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피가 거꾸로 솟아버린 이들은, 사회의 정의가 무너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밀조직인 무지개운수를 세워 피해자들의 사적 복수를 돕게 된 거죠.

 

 

그런데 무지개운수는 단순히 복수만 하는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해 범죄자를 처단하고, 그 범죄자들을 자신들의 '사설 감옥'에 가둬두기까지 했죠. 

 

한편 검사 강하나는 범죄자들이 자꾸만 (사설감옥으로)사라지자 무지개 운수에 수상함을 깨닫고 계속해서 조사를 해 나가는데요. 결국 무지개 운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내고 도기에게 당신들이 하는 건 정의가 아니라고 소리칩니다. 

 

"왜 범죄자들을 납치하는 거예요?

당신들이 하는 게 정의 같지? 착각하지 마.

그래봤자 당신은 똑같은 범법자야. "

 

"그런데 왜 안 잡습니까? 범법자인데?"

 

"기다려 증거 찾을 거니까"

 

"증거 어느 세월에 찾을 건데요?

범인도 확실하고 정황도 분명한데

증거 없다고 놓치는 게 당신들 현실이잖아."

 

"우린 단 한 명의 억울한 죄인도 만들지 않으려는 것뿐이야.

100명의 범죄자를 풀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그럼 그 100명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은?"

 

강하나와 김도기는 서로 생각하는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엇갈리게 됩니다. 하지만...

강하나를 보좌하던 수사관이 범죄자에게 희생당하게 됩니다. 자신이 아끼던 수사관을 죽인 범인이 너무나도 명확하지만 증거가 없어서 풀어주게 된 강하나는 김도기를 이해하게 되고, 복수를 위해 김도기의 택시에 탑승해 손을 잡게 됩니다. 

 

결국 무지개 운수와 강하나 검사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데 성공하고 도기와 장대표의 가족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 오철영에게 한 복수를 마지막으로 무지개 운수 조직은 해체되고, 직원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하지만...

 

수 없는 시간이 흘러도.. 살해, 아동학대, 스토킹 등 범죄가 넘쳐납니다. 

그러자 각자의 위치에서 살던 무지개 운수 직원들이 다시 모이게 되는데 이번엔 강하나 검사까지 합세했네요.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이런 엔딩을 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즌1이 마무리되고...

과연 시즌2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 갈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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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택시 시즌2 "재운행 시작합니다."

*아래 내용은 모범택시 시즌2 1화 간략 줄거리로 스포가 있습니다. 

 

무지개운수 복수 대행 서비스 이후로 세상은 변했을까요? 에이 그럴 리 없죠.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삼X 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 경호 업체 출신남이 뒤돌려차기로 사람을 팬 사건 등 시작부터 실제 범죄사건들이 언급되고 있는 오프닝. 

 

어랏? 악마의 삶을 끝내고 싶었다던 세균맨?

 

텔레그램 메신저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제작한 불법촬영물로 돈을 번 N번방 사건의 주동자가 등장했습니다. 1심 재판이 끝나고 항소를 한 세균맨. 실제로 *조주빈도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를 했었죠.

*결국 42년 선고됨(420년도 아니고..)

 

그나저나 정수리 거즈까지 똑같이 연출ㅋㅋ

교도소에서 아주 잘~지내던 중 호송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세균맨. 알고 보니 오늘은 세균맨과 일당들의 불법촬영물 공유방 사건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있는 날이어서 재판을 받으러 가는 길이였습니다. 세균맨은 전관예우 변호사를 고용해서 이길 생각에 룰루랄라 하고 있네요.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구독료 2년 치 선금 들어가 있다~~"

 

"감방에서도 구독자를 모았습니까 형님??"

 

 

반성은커녕 감옥에 있는 동안 구독자를 모아 구독료 2년 치 선금을 받았다며 좋아하는 세균맨. 그리고 그들 앞에는 전직 무지개운수 택시기사 '김도기'가 있습니다. (김도기가 왜 교도소에..?)

 

"안. 전. 벨. 트 매라."

 

그들의 대화를 잠자코 듣던 김도기는 낮은 저음으로 안전벨트를 매라고 얘기합니다.

일단 시키는 대로 안전벨트 내는 세균맨과 일당들.

 

그러자,

우당탕탕 갑자기 사고로 엎어진 호송차량. 도기는 재빨리 수갑을 풀고 세균맨과 일당들의 수갑을 푸는데도 도움을 주고 사라집니다. 세균맨과 일당이 호송차량 밖으로 빠져나오자...

 

저 멀리 보이는 모범택시 한 대. 

 

 

"어서 타! 빨리."

 

호송차량을 먼저 탈출한 도기가 모범택시를 끌고 와 범죄자들을 태웁니다. 그리고 택시 안에서 고생했다며 박카스를 한 병씩 건네는 도기. 다들 신이 나서 마시는데...

 

 

눈 떠보니 웬 이름 모를 곳에 갇혀 있는 범죄자들. 아까 마신 박카스에 뭐가 있었나 봅니다. 호호

 

그리고 뉴스 화면에는.. 

 

호송차량에서 탈출한 범죄자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거 우리 얘기 같은데..?"

 

"뭔 소리야 무기 탈취 했다잖아. 우린 아니지"

 

그런데 말입니닷.

일당 1의 손에 권총이 들려 있네요.  

 

"니... 네가. 왜 왜.. 왜에 갖고이쒓!"

 

"ㄴ.나..나도 몰라욧..."

 

아아 무기징역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결국 경찰에 의해 다시 잡힌 세균맨과 일당들. 

 

"우리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외쳐보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네요. 

그리고 위에서 이걸 다 지켜보고 있는.. 

 

무지개운수 직원들. 

 

네 이 모든 일은 무지개운수 직원들의 합작입니다. 

 

한편 장대표는, 세균맨이 지하철 물품보관소에 숨겨둔 2년 치 구독료 선금을 택시비로 챙겨 오는 길입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장대표. 

 

"감옥에 잘 넣어주셔서 고맙다고, 

김도기 기사가 잘 전해달랍니다."

 

아, 그러니까 김도기가 감옥에 있었던 건 죄를 지어서가 아닌 세균맨에게 무기징역을 선물하기 위한 작전에 누군가 도움을 준 덕분이었네요. 

 

"나오는 건 저희가 알아서 해야죠.

더 이상 만날 순 없지만 어디에 계시든..

항상 행운을 빌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강하나 검사님."

 

네네.. 무지개운수에 도움을 준 건 멀리 유학을 간 강하나 검사였습니다. 흙흙.. 도움 주시고 사라져 버리신 강하나 검사님... 안녕...

 

그리고 2년 전으로 흐른 시간.

 

시즌1에서 모두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날 때 무지개운수에 홀로 남은 장대표는 모든 혐의를 뒤집어쓰고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무죄 판결이 나 사회에 나올 수 있게 되었고 혼자서 무지개 운수를 운영하고 있었던 과거가 회상됩니다. 

.

.

.

 

장면이 전환되고 시간은 이제 1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장대표를 찾아온 김도기. 사실 김도기 말고 엔지니어들도 장대표를 다시 찾아왔었지만 제자리로 돌아가라며 내쫓아 버렸습니다. 다시 내 사람들이 다치는 게 싫은 장대표. 하지만 김도기만큼은 다시 받아주었고 둘은 계속해서 무지개운수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안 쫓아내셨어요?"

 

"쫓아내봐야 김 군은 어디 가서 똑같이 할거 아냐. 

그럴 바엔 내가 옆에 있는 게 낫지."

 

아 그쵸그쵸 어디 가서 사고 칠 바엔 내 옆에 있는 게 낫지.

 

그 시각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전 무지개운수 엔지니어들은 목구멍에 넘어가는 음식 맛을 못 느낄 정도로 무지개 운수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된 고은도 무지개운수가 그립긴 마찬가지입니다. 검은색 모범택시만 보면 가던 길까지 멈추고 바라보는 고은.

 

비록 엔지니어와 해커는 없지만 장대표는 김도기와 둘이서 무지개운수 모범택시 서비스를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죽지 말고 전화하세요.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

.

.

 

한편, 여기 다리 위에 몸을 내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가 바닥에 내려놓은 짐엔 '사람을 찾습니다'라고 적힌 전단지가 가득합니다. 전단지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아들 '이동재' 

 

"동재야.. "

 

울면서 다리를 뛰어내리려던 그에 눈에 모범택시 광고 스티커가 눈에 들어옵니다. 

 

'죽지 말고 전화하세요.

대신 해결해 드립니다.'

 

남자는 광고 스티커에 써진 대로  무지개운수에 전화를 걸고, 장대표의 연락을 받은 김도기가 모범택시를 끌고 그를 찾아갑니다. 

 

드디어 만난 김도기와 남자.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선생님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 아들이 하나 있는데요. 

애엄마가 사고로 일찍 죽고 혼자 아들을 키웠어요.."

 

 

이제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입을 열기 시작하는데...

.

.

 . 

 

시즌2 모범택시의 첫 번째 고객의 사연은 무엇일지?

실종된 아들 '이동재'는 어디에 있는지?

무지개운수를 그리워하는 직원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뒷 이야기는

SBS 금, 토 오후 10:00

모범택시 시즌2에서 확인해 보세요!

(웨이브에도 있어요)

 

 

.

.

.

 


드디어 금, 토에 볼 드라마가 생겼습니다! 사실 저는 시즌1에서 대작이 나왔다가 시즌이 갈수록 이상해지는 드라마들을 너무 많이 봤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나올 때 기대는 하면서도 기대치를 살짝 낮추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모범택시 시즌2 1화를 본 순간, 이대로만 가면 명작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케일도 크고 캐릭터도 누구하나 붕괴된 사람 없이 똑같고 내용도 흥미진진 합니다.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실제로 첫 방송 시청률이 12%를 넘었네요. 

 

 

시즌1 끝맺음의 내용과는 살짝 다르지만(강하나 검사가 합류하는 등의..) 그래도 시즌2 1화에서 내용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잘 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하나 검사도 간접적으로 출연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됐습니다(시즌1에서 강하나 검사 제일 좋아했거든요) 

 

아무튼 다시 돌아온 이제훈 너무 반갑고요. 앞으로 어떤 사건들을 다뤄줄지 너무 기대됩니다. 1화에서부터 실제 발생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각색해서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여기서 제가 바라는 게 하나 있는데.. 사건이 단순히 드라마의 소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거예요. 

 

1화 줄거리 내용엔 포함하진 않았지만 세균맨이 이런 말을 하거든요 "어차피 사람들은 다 잊었거든. 대한민국 참 살기 좋은 나라야~" 실제 범죄자들도 저렇게 생각할 것만 같아 속이 답답하더라고요. 쟤네가 두 발 뻗고 못 자게 하는 건 우리가 잊지 않는 것뿐 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작가님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하네요. (조주빈이 42년 받았다는 거 잊지 맙시다..) 

 

어쨌든 김도기와 무지개운수 직원들을 열심히 응원하며 이번 포스트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실에서는 고작 솜방망이 처벌이지만 모범택시에서 만큼은 김도기가 강한 사적 복수를 해주길 바라며..

 

다음에 더 재밌는 추천작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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