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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피식 웃음 터지는 코미디 영화 '습도 다소 높음' 후기(스포O)

by 고녁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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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휴일 오후 

날이 흐려 나가지도 못하는

억울한 마음에

영화를 한 편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생각 없이 보고 싶은 마음에

코미디 장르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한 영화 

 

<습도 다소 높음>

이희준 감독 역으로 나오는 이희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골랐는데

재밌게 봐서 이렇게 추천 후기를 쓰고자 합니다. 

 

제목 습도 다소 높음
개봉연도 2021
주연 이희준,백승환, 차유미
러닝타임 76분
시청 등급 15세 이상 관람 가능
장르 코미디, 인디 영화
지원 OTT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간략 줄거리

 

코로나19가 한창인 무더운 여름.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작은 영화관 '낭만 극장'은 특히나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관객은 받아야 하니 체온계, 손소독제, 관람객 정보를 적을 장부는 항상 상비해 놓습니다. 

 

 

 

오늘은 이희준 감독의 <젊은 그대> 시사회가 있는 날입니다.

 

열심히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는 낭만 극장의 알바생 찰스.

 

 

찰스는 현재 낭만극장에서 손님 맞이, 매표, 검표, 매점, 청소까지 다 맡고 있는 올라운더 알바생입니다.

 

능력 있는 인재냐고요?

 

아뇨.. 코로나 때문에 다른 알바생들은 다 잘리고 찰스 혼자 남았거든요..

 

혼자 하는 일이 벅차 사장님에게 돈을 올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사장은 칼 같이 거절합니다.

 

그래도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며 일장연설하는 사장.

 

뭐 어쩌겠습니다. 개미는 열심히 일 할 수밖에요 ㅠㅜ 

 


 

<젊은 그대> 영화 시상식에 온 관객을 맞이하는 찰스. 

 

얼마나 더운지 땀을 줄줄줄줄 흘리는 손님들.... 

 

 

"에어컨 안틀었어요?"

 

"아, 예 코로나 시국 때문에..

그.. 감염의 우려가 있어서.."

 

"아 그래도 에어컨 좀 틀어주시면 안 돼요?

너무 더운데...."

 

"아.. 그 제가 결정할 수가 없어서, 잠시만요...

(치직) 사장님.. 그.. 손님이 에어컨 좀 틀어달라는데요.."

 

"찰스군? 주인 의식을 가지세요 ^^"

 

하지만 사장님은 강했습니다. 

 

 

 

이번엔 외국인 손님이 왔습니다.

 

"유..! 유 어드레스! "

 

"오케이! 호텔 주소 오케이?"

 

"아 오케이오케이!!"

 

휴;;

정신없이 흘러가는 찰스의 하루...

 

 

 

이젠 팝콘 튀길 시간~!

헐레벌떡 매점 일을 하러 간 찰스. 

아니나 다를까 진상 등장.

 

"나 평론가인데, 음료수 무료로 좀 줘요"

 

"아, 그건 좀..."

 

"아니 날도 이렇게 더운데..

다른 데서는 무료로 한 잔씩 준다고~"

 

"아 저희는 제공이 어렵습니다."

 

"그럼 매니저 좀 불러줘요."

 

계속되는 찰스의 수난시대....

 


 

휴;; 바쁘다 바빠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시사회.

하지만 텅텅 빈 관객석...

 

그럼에도 영화는 보여주어야 하기에

이희준 감독의 <젊은 그대>가

상영됩니다.  

 

 

에어컨 바람 하나 안 나오는 극장에서

관객들은 주룩주룩 땀을 흘리며

관람을 마쳤습니다. 

 

저분들

 곧 탈수 올 거 같은데요;; 

 

 

하지만 탈수직전인 건  감독과 배우들도 마찬 가지..

감독님 곧 울듯 ㅠㅜ

 

 

그래도

해야 될 건 해야 하기에..

다들 마이크를 잡습니다.

 

 

관객과 영화 관계자

모두가 지쳐버린 습도 높은 영화관..

 

이렇게 그들의 대환장 GV(관객과 영화 관계자의 소통)가

시작되는데...  

 

 


소소한 웃음이 가득한 영화

영화 내내 땀 흘리는 찝찝함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피식피식 웃음이 터지는 영화였습니다. 큰 내용은 없지만 코로나 시국을 맞이한 작은 극장의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이라서 그런지 공감이 돼서 재밌게 봤어요. 

 

특히 무더운 여름을 배경으로 에어컨이 안 나오는 극장이란 설정 때문에 모든 캐릭터들이 시도 때도 없이 땀을 닦아 내는 게 드럽게(?) 웃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이기 때문에 킬링 타임 하면서 보기에 딱 좋아요. 단, 인디영화이기 때문에 평소에 보던 상업영화처럼 배경이 다양하거나 스케일이 크거나 하는 그런 건 없으니 참고해 주세요. 

 

극 중 이희준 감독의 <젊은 그대> 영화와 관련된 캐릭터들과 낭만극장 임직원(사장, 찰스)들의 일상으로만 가득 채워진 영화로 소소한 웃음을 보장해 주니 여러분도 한 번 시청해 보세요. 

 

단, 무더운 날씨에는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땀 흘리는 사람들 한 시간 넘게 보다 보면 보는 사람까지 찝찝해지거든요ㅋㅋㅋㅋㅋ 아무튼 영화 다 보면 샤워하고 싶은 영화 습도 다소 높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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