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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애 마블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 관람 후기, 약스포

by 고녁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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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마블의 모든 시리즈를 챙겨보는 사람은 아닌 머글입니다. 어벤저스 시리즈 같은 스케일 큰 영화들만 아이맥스 관으로 찾아보곤 했죠. 그런 제가 개봉하면 반드시 챙겨보는 마블 시리즈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입니다. 

 

제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만 챙겨보는 이유는

1. 로켓이 귀엽다

2. 로켓과 그루트의 관계성이 좋다

3. 로켓과 멤버들의 개그 합이 좋다

입니다.

 

(아, 물론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끝내주는 음악 모음'은 너무 당연한거고요)

 

결국 제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챙겨보는 이유는..

바로 이 '로켓' 때문입니다. 

 

그런데 3편에서는 무려 로켓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하니 바로 관람하러 달려갔습니다. 개봉날인 5월 3일 날 곧장 가고 싶었으나.. 직장인에게 퇴근 후 영화 관람이란 15,000원 주고 안락하게 자고 나오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참고 참다가 5일 어린이 여러분 덕분에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 볼 수 있었습니다. 

 

러닝타임 2시간 30분...

 

내가 이 긴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역시 제 최애 시리즈답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그래도 긴 시간이긴 하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화장실은 꼭 미리 가두시길...

 

 

그럼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리뷰에는 약간의 스포가 있어요 

 

 

 


 

| Awesome mix vol.3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이 역대급 사운드 트랙이 될 거라고 했던 vol.3의 음악 리스트. 

 

역시 좋았습니다. 영화 시작부터 creep 어쿠스틱 버전이라뇨... 제임스 건 감독 말로는 이번 시리즈 3탄의 음악은 7080부터 90년대 음악까지 골고루 섞었다고 해요. 워낙 사람들이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다 보니까 부담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기엔 너무 잘 골라줬습니다.

 

사실 저는 creep 말고는 옛날 노래를 잘 몰라서 영화를 보며 바로 알 수 있는 노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오자마자 트랙 리스트부터 찾을 만큼 노래가 다 좋았어요. 

 

옛날 팝송을 더 잘 아시는 분이라면 영화를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트랙리스트가 다 좋았지만 제가 가장 꽂혔던 건 RainbowSince you been goneThe Mowgil'sSan Francisco였습니다. 신기하게 이 노래들을 듣는데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배경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고요. 이 노래들이 그 시대 배경에 나온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때 태어나지도 않은 저에게 80년대의 향수를 주는데.. 저도 모르게 '옛날이 살기 좋았지' 했습니다.

 

1. Rainbow - Since you been gone

https://youtu.be/ulHO6 WNw1 Ts

 

2. The Mowgil's - San Francisco

https://youtu.be/8 RZqPq1-1Tw

사실 이 두 곡 말고도 전체 사운드 트랙이 다 좋기 때문에 한 번 다 들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먼저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vol.3 트랙 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5jd9ObxQ0Q0qF4nN8JSt3U?si=3ZN7fTIrQlaQr2G6s_Yf6g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 Playlist · 17 songs · 76.4K likes

open.spotify.com

 

| 베이비 로켓의 미친 귀여움  + 새로운 동물 칭구들의 등장

가오갤 3은 로켓의 과거 이야기를 메인으로 스토리가 흘러가는데요. 완벽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종(種)의 개발을 실험하는 하이 레볼루셔너리라는 악당에게 로켓이 실험체로 선택이 된다는 설정입니다. 

이름 대신 '89P13'이라고 불리며 실험을 당하는 아기 로켓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과거 장면에서는 짠하고 안쓰럽고 화도 나지만 그보다도 너무 귀여워서 영화를 보는 내내 주먹을 꽉 쥐고 봤습니다.  

 

심지어 목소리까지 아기 소리를 내는데 정말이지 너무 귀엽더라고요. 아기 로켓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오갤 3을 봐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어요. 그만큼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아기 로켓 외에도 로켓이 89P13 시절 처음 만난 친구 라일라와, 

좌)코스모 우)라이카

'소련에 의해 우주로 보내진 개'라는 설정의 코스모,

+) 실제로 소련은 '라이카'라는 강아지를 우주로 보낸 적이 있음.

이름은 모르겠는 저 털북숭이 친구까지.

 

등장하는 모든 동물친구들이 귀여우니 꼭 한번 극장에 가셔서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 마블 시리즈의 개그 담당은 역시 가오갤

가오갤 1과 가오갤 2에서도 캐릭터들의 말장난 개그를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요. 시즌3에서도 역시나 매우 웃깁니다. 영화관에서 저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다 큰소리로 웃으면서 봤어요. 

 

사실 개그는 취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가오갤의 개그 장면을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긴 하겠지만 저는 이 개그가 가오갤만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마블 시리즈는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보기 바빴는데(물론 웃긴 장면도 있지만) 가오갤은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캐릭터들이 유머를 잃지 않거든요. 이 점이 가오갤을 제 최애 시리즈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드랙스와 멘티스 콤비는 이번에도 웃겼고요. 가모라-네뷸라-피터의 개그합도 좋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새로 나오는 빌런 '아담'도 은근 허당끼 있어서 웃겨요. 

 

 


 

 

이렇게 가오갤 3을 리뷰해 보았는데요. 그 어떤 시리즈 보다도 캐릭터들의 유대감이 찐 가족 같았던 가오갤이었는데... 이번 3편이 마지막이라고 해요. 가오갤 시리즈 팬으로서 너무 X 1000000 아쉽지만 디즈니 플러스에 풀리면 vol.1부터 3까지 재탕, 삼탕 하려고요..

 

그래도 다른 마블 시리즈는 많이 있으니 가오갤 캐릭터들을 다른 시리즈에서 꼭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아 참고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의 쿠키는 2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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