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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 모음.Zip/시리즈 리뷰 씁니닷

[오늘 뭐보지#19] 넷플릭스 범죄수사물 추천 '카피캣 킬러'(줄거리O, 스포X)

by 고녁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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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드라마는 범죄수사물 시리즈입니다. 제목은 카피캣 킬러(copycat killer),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던 중 기분 나쁜 썸네일에 끌려 호로록 클릭한 시리즈입니다.

 

 

카피캣 킬러는 2023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스릴러 신작으로, 대만에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이 시리즈는 원작이 따로 있는데요. 여러분이 아실만한 작품입니다. 바로 일본의 유명 스릴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이에요. 이 책은 2012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는데, 자그마치 벌써 11년이나 됐네요...

 

'나에게 모방범이란...?'

미처 시도하지 못한 버킷 리스트...

 

 

예전에 한창 추리소설에 빠져있을 때 도서관에서 빌려볼까말까 수십 번 고민했던 책이에요. 왜냐하면 모방범은 책의 두께도 어마어마할뿐더러(거의 5~600페이지) 책이 3권이나 있거든요.... 과거의 저는 읽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

 

그런데, 11년이 지난 지금 고맙게도 대만에서 드라마를 해줬네요.

 

역시 존버는 승리합니다.

 

 

원작 책을 읽지 않아서 원작보다 카피캣 킬러가 더 재미있는지 비교 판단할 순 없지만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 책을 읽으신 분들은 내용을 비교해가며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제목 카피캣 킬러
시즌 공개 시즌 1
총 에피소드 개수 10개
회당 러닝타임 50~70분
시청 등급 18세 이상 관람 가능
장르 범죄수사, 스릴러, 추리
언어 대만어(한국어 자막 지원)
지원 OTT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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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넷플릭스 <카피캣 킬러> 1화 요약을 담고 있습니다.

 

 

어두컴컴하고 축축한 밀실. 한 여자의 발이 쇠사슬에 묵여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여자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납치범의 목소리.

 

 

"질문 하나 하지.

누구든지 살인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

상상해 봐,

누군가 널 통제하고 있어.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있지."

 

 

납치되어 감금되어 있는 피해자에게 건네는 말치고는 상당히 이상한 내용입니다;;

 

 

웬 카메라..?

 

아, 납치범은 피해자가 아닌 비디오카메라에 대고 말을 하고 있었네요.

 

 

"하지만 네 손에 버튼이 있고

버튼은 네가 볼 수 있는 곳과 선으로 연결돼 있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죽게 돼.

너는 과연 버튼을 누를까, 안 누를까?"

 

 

 

갑자기 살인 버튼을 누를지 말지를 물어보는 범인. 

 

 

장면이 전환되고, 범인이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가 한 방송국에 도착합니다. 

 

 

'지이익-'

 

소포를 받아 든 방송국 직원은 봉투를 거칠게 찢어냅니다. 그리고는 안에 있던 비디오 테이프를 꺼내 들고는 방송실로 달려갑니다.

 

 

 

신원미상으로부터 방송국에 배송된 비디오 테이프.

테이프는 'Noh(노)'라고 이름 붙여져 있습니다. 

 

.....

 

직원이 비디오를 플레이어 장치에 넣자, 'Noh'의 모습과 목소리가 전국에 생중계됩니다. 

 

 

"너는 나랑 다르다고 생각하겠지."

 

 

 

"왜냐하면 넌 네가..

사람을 죽일 수 없다고 믿으니까"

 

으으-

기분 나쁜 가면을 쓴 남자. 그가 바로 Noh입니다.

 

관종의 삘이 느껴지는 그의 행색.

 

곱게 차려입은 양복에 그렇지 못한 얼굴..

 

 

 

"하지만 실상은.. 누구든

그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단 거야"

 

아까 말했던 살인 버튼에 대해 얘기하는 '노'. 근데 대체 '노'는 누구에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요?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그..

 

"이 말 기억해?"

 

 

 

화면 속 '노'가 사라지고, 다른 남자가 등장합니다. 화면에 잡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널 반드시 잡을 거야.

게임은 끝났어"

 

 

아, '노'는 여태까지 이 남자에게 말을 걸고 있었네요. 

 

화면 속 이 남자가 '노'에게 널 반드시 잡을 거라며 선전포고를 했고, 그래서 빡친 '노'가 이런 영상을 찍어 방송국에 보낸 듯합니다. 찐따 관종남이네요. 

 

 

 

"궈샤오치, 네 안에는 악이 없을까?

네 비밀을 내가 모를 거 같아?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화면에 등장한 남자의 이름은 '궈샤오치'입니다. 게임이 끝났다고 말한 궈샤오치에게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시 불을 붙이는 관종남.

 

 

 

"어디 한 번 지켜보겠어..

위대하고 정직하신 검사님이.."

 

궈샤오치는 검사인가 봅니다.

 

 

"손에 쥔 살인 버튼을 안 누를 수 있을지"

 

'꾸-욱'

 

궈샤오치를 도발하며 손에 쥔 빨간색 살인버튼을 누르는 관종남.

 

 

 

관종남이 버튼을 누르자마자,

아까까지만 해도 발버둥 치던 누군가의 발이 이내 움직임을 멈춥니다.

 

 

 


 

 

 

 

모방범


 

 

화면이 전환되고, 몇 주 전으로 돌아갑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1997년 대만의 쑹옌시.

 

 

 

댕댕이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 중인 사람.

 

 

 

"아, 어디가~~~"

 

댕댕이가 갑자기 방향을 바꿉니다.

 

 

 

댕댕이에게 끌려간 곳엔 빨간 상자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이런 공원에 빨간 상자만 덩그러니...?

 

 

 

'어? 왜 이런 곳에 선물 상자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열어보는 댕댕쓰 보호자. 

 

그리고 상자 속에서 발견된 건...

 

 

 

....

 

 

 

 

.......

 

 

 

 

*시체 주의*

 

 

 

 

......

 

 

 

 

 

 

.....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잘린 손목이었습니다...

 

(심약자를 위해 제가 모자이크 하였습니다💕)

 

 

 

댕댕이와 함께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보호자. 

 

 

 


 

 

잘린 손목이 발견된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사건 현장의 폴리스 라인 뒤에 나와 있는 '린상융' 반장.

 

 

 

곧이어, 관종남의 영상에 출연했던 궈샤오치 검사도 사건 현장에 등장합니다. 

 

"잘린 손목은요?"

 

 

궈샤오치 검사에게 잘린 손목을 보여주는 린상융 반장.

 

"딱 봐도 채무사건이에요.

마음의 빚이거나 도박 빚이겠죠"

 

현장을 보자마자 채무사건이라며 단언합니다. 

 

 

"왜 선물 상자에 담았을까요?

하필 또 장소는 왜 공원인지 짐작이 가요?"

 

하지만 궈샤오치 검사는 왜 하필 잘린 손목일까 하며 의문에 휩싸입니다.

 

나름 프로파일링을 시도하고 있는 중.

 

 

"이 부근 감시 카메라는 돌려 봤어요?"

 

린반장과 경찰에게 사건 현장 주변의 CCTV는 찾아봤냐고 물어보는 궈샤오치 검사.

 

 

 

"몇 개 없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

수사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경찰들.

 

"아까 들었는데 목격자가 매일 아침 5시 반에

개를 데리고 공원에 온답니다.

 

사람마다 특정 장소와 시간,

행동 패턴이 있단 얘기예요. "

 

 

 

"크흠... 쩝..."

 

 

"병원마다 손목이 잘린 여성의 의료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고,

확인 끝나면 증거물 부검실로 보내세요.

그리고 내일 아침 4시 30부터

공원 이용객도 조사하세요."

 

 

 

"넵, 알겠슴다 ㅎㅎ"

 

 

부실수사 하는 경찰들을 다그치는 궈샤오치 검사.

 

형사들은 맞는 말로 폭격을 해대는 궈샤오치 검사의 말이 끝나자 곧바로 제대로 된 수사에 착수합니다. 

 

 


 

잘린 손목의 부검이 완료되고, 궈샤오치는 부검실을 방문합니다.

 

"손목은 죽은 후에 잘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즉, 피해자는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한 뒤

손목이 잘렸다는 얘기입니다. "

 

 

궈샤오치 검사는 피해자의 잘린 손의 부검 결과에서 또 다른 부분에 주목합니다. 바로 엄지손가락의 탈골. 

 

"엄지 손가락이 탈골됐다고 하셨는데..

원인이 뭘까요?"

 

곧바로 부검의에게 물어보는 궈샤오치.

 

 

"고인이 무언가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을 수 있어요. 

도구에 의한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러 가능성이 있겠지만...

보통의 경우에 쓰이는 도구는 아닐 것 같습니다."

 

 

보통 살인 사건 케이스와는 다른 '엄지 손가락 탈구'증상(?)에, 궈샤오치는 부검의에게 이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냐며 궁금해합니다.  

 

"검사님, 하루에도 시신을 몇 구씩 보는데

기억하시기 힘들지 않을까요?..ㅎㅎ"

 

이번에도 초치는 린상융 반장.....

 

"그래도 잘 떠올려 보세요."

 

상큼하게 무시하는 궈샤오치 검사...

 

(참고로 린상융 반장 빌런 아닙니다. 뒤로 가면 정말 열심히 수사해요. 오해 노노)

 

 

 

"엄지손가락... 탈구라...

아! 한 2-3년 전에 <텐춘이 사건> 요."

 

 


 

 

 

부검의에게 텐춘이 사건과 이번 사건이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온 궈샤오치는 사무실에 들어와 텐춘이 사건의 파일을 다시 열어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1995년 3월 14일.

 

텐춘이는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장위핑(피해자)에게 접근하여 나체 촬영을 하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장위핑이 돌연 입장을 번복하여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텐춘이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이에 잔뜩 화가 난 텐춘이는 장위핑을 감금했고 며칠 뒤 살해해버립니다. 

 

 

 

텐춘이는 장위핑의 시체를 비닐에 싸 고향 땅에 묻었습니다. 하지만 범인 텐춘이는 곧 자수를 했고, 장위핑의 시신은 땅에서 거둬진 뒤 부검이 되었습니다. 

 

부검 결과 장위핑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까 부검의가 말한 것처럼 엄지손가락 탈골이 발견되었던 거죠.

 

.......

 

 

그렇게 궈샤오치는 늦은 밤까지 사건 파일을 꼼꼼하게 읽어갑니다.

 

 


 

다음 날,

 

엄지손가락의 탈골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들. 시중에 판매하는 여러 가지 도구들을 구매해 자신들의 손가락에 직접 체험해 보고 있습니다. 

 

곧이어 사무실에 도착한 궈샤오치 검사. 

 

"연구 좀 해봤어요?" 

 

 

오자마자 엄지손가락 탈구 도구 연구해 봤냐고 묻는 지독한 워커홀릭....

 

"아직 다 안 해봤는데...

지금까지 해 본 것들 중엔 없어요."

 

 

"이건 뭐죠?"

 

"아, 엄지수갑인데 잘 안 써요."

 

 

곧바로 엄지수갑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막내 형사.

 

자, 껴봤으니 이제 빼야죠.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엄지손가락에 끼운 엄지수갑을 빼내려 엄청 노력하지만 절대 풀리지 않는 수갑. 결국 열쇠로 풀어냅니다.

 

어..? 근데 수갑을 풀어낸 후 막내 형사의 엄지손가락이 피해자의 손과 비슷합니다..

 

궈샤오치 검사와 형사들은 이내 서로 눈빛을 주고받습니다. 아마도 범인이 사용한 도구를 찾아낸 듯합니다.

 

 

 


 

 

 

장면이 전환되고,

 

봉고차에 납치 감금되어 있는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엄지수갑에 결박된 피해자의 엄지손가락.

 

 

 

피해자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창문 밖에 보이는 행인들에게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지만,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피해자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어디론가 출발해 버리는 자동차...

 

 

또 다른 사건의 발생을 암시하며 1화가 마무리됩니다. 

 

 

 

 

 


감상평

 

 

저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화차>를 정말 좋아합니다. 책도 2번이나 읽고 책을 토대로 만든 우리나라 영화 '화차'도 여러 번 봤어요. 내용이 재밌었던 것도 있지만 불법사채, 신용불량자 등 이야기 속에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그대로 담았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카피캣 킬러 오프닝

카피캣 킬러 또한 이슈만 좇는 현 언론의 세태를 잔인하게 담습니다(1화에도 언론사와 기자의 비중의 노출이 꽤 있습니다) 시리즈의 배경이 1997년도인데, 2023년인 현재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느껴졌어요. 지금은 그나마 정제된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뿐만 아니라, 매체의 발달로 개인이 여론몰이를 하기도 하니까요.

 

 

드라마가 담고 있는 이야기와는 별개로 극은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늘어지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8화까지는 입 벌리고 봤습니다. 그만큼 초중반부 흡입력이 굉장히 강한 시리즈입니다.상견니 이후로 오랜만에 본 대만 드라마였는데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루옌진 기자 빼고..) 90년대 분위기도 잘 살린 시리즈였습니다. 이미 친구들한테도 여러 번 추천할 정도로 재밌게 봤어요. 

 

카피캣 킬러, 후원후이

참, 카피캣 킬러 임상 심리상담사 후윈후이 역할의 배우가 상견니에서 나온 배우와 동일 인물이라고 해요. 보다가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했더니 이 분이셨네요.

 

 

연쇄살인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는 방식이 엄청 잔인하고 범죄현장 및 시체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잔인한 거 잘 못 보시는 분들은 보시기에 힘들 수도 있어요. 게다가 선정적인 요소도 있으니 절대 어린이는 같이 보면 안 됩니다.... 꼭 밤에 혼자 봐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재밌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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