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쎄 참 겨우 월요일을 보냈더니
고작 화요일이 왔다.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아침부터 편두통으로 깼다.
으 편두통은 진짜 최악이다.
눈 뜨자마자 약부터 털어넣고 다시 잤다.
안 그러면 오늘 하루는 편두통때문에 망칠터였다.
약을 먹자마자 다시 잤다.
다행히 약효가 좋았다.
맑은 정신으로 다시 일어나 책상앞에 앉았는데
도저히 뭘 할 의지가 안 생겨서
노트북만 달랑 챙겨 다짜고짜 나갔다.
집 근처 이디야를 갔다.
카페를 가면
나와 다른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봐서인지
그래도 뭔갈 해내야겠다는 힘이 좀 생긴다.
그리고는 회사들이 제대로 읽지도 않을
자소서를 또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그래 세상에 어떻게 하고싶은 것만 해'
라며 여태 존버해왔는데,
요즘 따라 자꾸 반항심이 솟는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뭔가 억울했지만
이내 곧 마음이 잠잠해졌다.
ㅇㅇ 돈이 없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하고 싶은 걸 할 수가 없다.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해보니
하고싶은 걸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선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한다.
결국 하고 싶은 걸 하려면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한다.
제기랄
인생은 진짜 모순 덩어리다.
그래 다들 이렇게 살겠지 뭐
나 좀 달래줄겸
초콜릿을 좀 사왔다.
거지발싸개요일에는
역시 단거 먹는게 짱이다.
반응형
'일상 기록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어 (3) | 2024.11.14 |
---|---|
해가 들지 않는 내 방에서 뱀파이어 같은 하루 (3) | 2024.11.13 |
결국 네가 오고야 말았구나, 월요일 으악 (0) | 2024.11.11 |
Q. 취준생에겐 월요병이 있다? 없다? A. 있다. (4) | 2024.11.10 |
취준은 재미없지만 날씨가 좋아서 참 다행이야 (1) | 2024.1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