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미 연준 의장은...' 등의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때마다 나와는 관계없는 말이라며 흘려들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애플주식을 하나 둘씩 줍줍 하다 보니 러블리즈의 미주소리만 들어도 '미국주식 어떻게 됐더라..' 하는 내가 되었버렸고 뉴스에서 '미국 어쩌고'만 해도 내 돈이 생각나 마음을 졸이게 되었다.
그래서 용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뉴스에서 정말 X 100많이 들어봄 미국의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준비제도,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연방준비제도란?
19세기까지 미국에는 중앙은행이 없었다. 이 때 미국의 은행들은 계층처럼 나누어져 있는 분위기였는데 농촌은행 1단계라면 위의 2단계에는 도시 은행들이 미국의 금융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은행들이 수익을 위해 경쟁을 하게 되면서 오히려 규모가 큰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열악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니 대규모 은행들을 중심으로 주식 같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자산에 투자를 강행했고 더불어 1906년 유럽의 금융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에서 1907년엔 금융위기가 발발했다.
미국은 금융체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13년 탄생한 것이 중앙은행의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연방준비법(The Federal Reserve Act)이다. 이를 토대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가 생겼다.
연방준비제도는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보통 연준이나 Fed로 줄여 부르며 주요기관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12개의 연방준비은행,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회원은행 등의 독립기관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다른점이 있다면, 연방준비제도는 한국은행처럼 단일의 중앙은행인 것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연방준비은행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제도화한 이유는,
1. 모든 힘이 중앙으로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2. 각 주가 연합해 구성한 연방이라는 미국의 특성을 반영
으로 볼 수 있다.
Q. 그럼 연방준비제도의 이름 뜻은 뭐지?
연방준비에서 준비는 Reserve를 뜻하는 말인데, 이건 원래 지급준비금을 뜻하는 말이다.
예금의 일정비율을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급준비제도라고 하는데, 관련하여 법정 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은행들의 지급 준비금을 보관하는 일이 연방준비제도의 역할 중 하나 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Q. 지급준비금은 뭔데?
보통 일반적인 상업은행은 사람들에게 예금을 받아서 이 돈을 다른 개인이나 기업에게 대출을 해준다. 은행은 이렇게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돈을 대출해 줘서 이자 수익을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은행에 맡긴 모든 예금을 대출 해주는데 사용할 경우 예금을 한 고객이 은행에 돈을 찾으러 왔을 때(지급 요구) 돈을 지급할 수가 없어진다. (이미 대출해 줘서 갖고 있는 돈이 없으니까)
때문에 예금으로 받아둔 돈의 일정 비율을 고객들의 지급 요구에 대비한 준비금으로 따로 빼둬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그 준비금을 지급준비금이라고 한다.
연방준비제도는 법정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을 보관하기도 하지만 이 밖에도 정책금리 결정 등의 여러가지 역할을 맡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이란?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은 앞서 얘기한 1913년 연방준비법에 따라 미국 전역의 *12개 연방준비구에 하나씩 설립한 은행을 뜻한다.
연방준비구에 있는 각 은행들은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과 동일한 업무를 한다.
*12개 연방준비구 :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FRB)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의사결정기구다.
12개의 연방준비구에 있는 연방준비은행의 관리총괄기구로써 총 7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사의 임명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동시에 상원의 승인도 받아야 하며 임기는 14년으로 대통령보다도 임기가 길다.
7명의 이사진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바로 의장이다. 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이며 임기는 4년이다. 하지만 의장직은 연임이 가능하다. 뉴스에서 이름 많이 들어봤던 앨런 그린스펀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이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의장은 금리결정 등 통화 정책과 관련된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금융 정책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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