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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엄마를 찾아라" 서치2 관람 후기(스포X)

by 고녁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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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2 포스터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2월 22일 개봉한 서치 2입니다. 

 

'서치 2'는 인터넷이나 카메라 화면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독특한 점이 있는 영화인데요. 2018년에 개봉한 서치 1의 속편이에요. 참고로 서치 1은 실 관람객의 입소문을 통해서 295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했습니다. 

 

제목 : 서치2(missing)
러닝 타임 : 111분
시청 등급 : 12세 이상 관람 가능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언어 : 영어
*서치 1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에서 시청 가능 

 

2018년에 개봉했던 '서치 1'을 굉장히 재밌게 봤었던지라 서치 2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를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볼만하네' 정도입니다. 별점으로 따지면 별 3개 정도.

 

개인적으로 비교하자면 서치 1이 서치 2보다 조금 더 재밌었어요. 

 

*아래 글은 스포는 없으나 영화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서치

| 서치 2 , 별 3개 이유는?

 

제가 '서치 2'에 별 3개를 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서치 영화의 가장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바로 인터넷, 카메라 화면만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는 점이에요. 이 독특한 연출 방법이 '서치 1'에서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신선했지만 서치 2에서도 똑같은 연출이 이어지니까 재미가 반감이 되더라고요. 아마 서치 1을 안 보고 서치 2를 보신 분들은 재밌게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서치2 예고편

연출 특성상 위급한 상황에서도 주인공들에 의해 장면이 잘 보이게 카메라 앵글을 잡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어색했어요. '아 저 상황에 저렇게 카메라를..?'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뭐.. 제가 워낙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 화면 연출만큼은 제대로입니다. 화면 전환이 엄청나게 빨라요. 특히 영화 처음 시작할 때나 준이 준의 친구들과 파티할 때 장면 전환하는 게 속된 말로 쩔었습니다. 어찌나 끊김 없이 장면을 바로바로 이어가던지 제 두 눈알이 0.1초도 쉬지 않고 계속 움직였습니다.

 

이미 1탄에서 접한 뒤로 익숙해진지라 재미가 반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카메라 화면만으로 2시간 가까이를 쭉 이어가는 건 아직까지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저걸 어떻게 편집했을까..'라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고요. 

 

서치2 예고편

두 번째 이유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 '스토리의 힘'이었어요. 자꾸 서치 1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간단하게 줄거리를 비교하자면 서치 1은 주인공이 아빠이고 실종된 딸 마고를 찾기 위해 단서를 찾아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라면 서치 2는 주인공 준(딸)이 사라진 그레이스(엄마)를 찾으며 그레이스가 숨겼던 비밀들을 하나둘씩 알아내가는 과정입니다.

 

서치는 1편, 2편 영화 모두 실종된 가족을 찾는 이야기로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헉' 하는 부분이 있는 게 특징인데요. 이게 2편은 살짝 약한 느낌이었어요. 서치 1은 정말 보는 내내 예상했던 모든 것이 다 틀렸었는데 서치 2는 '이건가..?' 했던 게 진짜로 맞더라고요.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도중 '아.. 얼마나 남았지..'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서치2 예고편

서치 1과 똑같은 연출법을 사용했기에 서치 1을 뛰어넘으려면 스토리의 힘이 더 강했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서치 1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토대로 서치 2를 보다 보니 이야기 예측이 가능해지더라고요..

 

서치 1이 제 추리력을 키웠나 봅니다ㅎㅎ만약 서치 3가 만약 나온다면 그 누구도 예상 못할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오면 좋겠어요. 

 

| 뜻밖의 반가움

 

서치2 예고편

 

참, 서치 2에는 다니엘 헤니가 출연해요. FBI 수사관 일라이자 박으로 출연합니다. 역시 멋있더라고요. 근데 분량이 얼마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존재감 있는 역할이에요. 

 

저는 극장 가서 영화를 볼 때 영화에 대한 정보를 단 하나도 검색하지 않고 가요. 조금이라도 내용을 알게 되는 것도 싫어서 생긴 버릇인데요. 그래서 다니엘 헤니가 나오는지도 몰랐습니다. 큰 화면으로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서치2 예고편

그리고 이 아저씨!!! 아 영화관에서 만나 가지고 너무 반가웠잖아요. 누구냐고요?

 

 

두둥

 

 

넷플릭스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아실 수도 있는데 

 

 

바로바로....

 

 

남부의 여왕의 '돈 에피파니오' 역을 맡은 '조아킹 드 알메이다'입니다. 제가 남부의 여왕을 진짜 재밌게 봐서 한 시즌 당 거의 3~4번은 봤는데 에피파니오가 여기 나올 줄이야..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역시 예고편 안 보고 가길 너무 잘했습니다. 

 

이렇게 스크린에 예상 못한 사람이 나오면 너무 재밌다니까요 ㅎ

 

무튼 서치 1 보다는 신선함이 덜했지만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영화 서치 2였습니다. 지금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으니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얼른 예매해서 관람해 보세요. 인터넷에 그 어떤 것도 찾아보지 마시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 이건 그냥 사담인데.. 

11,000원 짜리 영수증 티켓...

영화관에 묻고 싶은데.. 혹시 영화가격을 내릴 생각은 없을까요..? 제가 영화를 토요일 오후에 봤는데 영화값이 15,000원이더라고요? 분명 예전에 9,000원에 봤던 기억이 있는데 15,000원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원래 할인 같은 거 신경 안 쓰는 사람인데 부랴부랴 통신사 포인트 찾아서 할인받아 11,000원에 봤네요. 

 

예매하면서도 계속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콘텐츠에 돈 쓰는 걸 정말 안 아끼는 편이라 예전에는 하루에 영화 2편씩도 보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할인 없이는 영화를 볼 수 없게 되었네요.. 마블 영화 같이 스케일 큰 영화가 아니라면 나중에 ott 나오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이러다간 나중에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조금만 성에 안 차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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