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을 시작한 지 3개월 차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
물가가 오른 게 체감이 되고
내년에는 경기가 더 안 좋을 전망이라
취업이 됐다는 사실 자체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회사사람들도 모난 사람 없이
다 괜찮은 사람들뿐이었다.
(아직 초반이라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해를 넘기기 전 취업이 되어
'모아둔 돈 더 까먹을 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잠시,,,
다시 출근을 할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졌다.
나 스스로 조차
'그럼 어쩌라는 건데!!!!'
라며 다그쳐보지만
싫은 건 싫은 건가 보다.
'앞으로 어떡해야 되냐,,,,'
물론 취업을 하면 장점이 있다.
1.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한다.
2. 돈이 생긴다.
3. 또,,
4. 뭐가 있지,,?
5. 뭐가 있을까,,,
그에 반해 단 점은 셀 수가 없다.
1. 피곤하다.
2. 내 시간이 없다.
3. 평일은 죽었다 생각해야 한다.
4.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가야 한다.
5. 출, 퇴근 대중교통을 견뎌야 한다.
6. 자아가 사라진다.
7. 사는 게 뭘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밖에도 단점은 끝없이 써 내려갈 수 있다.
단점 중에서도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나에겐 너무나도 큰 단점이다.
결국 회사라는 게 내 시간을 대가로
돈을 받는 거니 말이다.
그동안 백수 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내 시간이 있다는 거였다.
아침에 러닝을 뛸 수 있고
낮에 햇빛을 쬐고
오후엔 책도 읽고,,
아 정말 행복했는데,,
이젠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
난 돈이 없는데!!!!!!!
지난주 로또 번호가 상당히 괴랄하던데
정말 조작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로또를 사야겠다.
회사를 재입사하면서 느낀 건
직장생활을 최대한 단축해야겠다!!
라는 강한 다짐뿐이기에,,
로또,, 연금복권,, 스피또,,
너희가 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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