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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장📖

백수 탈출하면 끝날줄 알았지 절대 아니야!!!

by 고녁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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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을 시작한 지 3개월 차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 

 

물가가 오른 게 체감이 되고

내년에는 경기가 더 안 좋을 전망이라

취업이 됐다는 사실 자체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다행스럽게

회사사람들도 모난 사람 없이

다 괜찮은 사람들뿐이었다.

(아직 초반이라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해를 넘기기 전 취업이 되어

'모아둔 돈 더 까먹을 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잠시,,,

 

다시 출근을 할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졌다. 

 

나 스스로 조차

'그럼 어쩌라는 건데!!!!'

라며 다그쳐보지만

싫은 건 싫은 건가 보다.

'앞으로 어떡해야 되냐,,,,'

 

물론 취업을 하면 장점이 있다.

1.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한다.

2. 돈이 생긴다.

3. 또,,

4. 뭐가 있지,,?

5. 뭐가 있을까,,,

 

그에 반해 단 점은 셀 수가 없다.

1. 피곤하다.

2. 내 시간이 없다.

3. 평일은 죽었다 생각해야 한다.

4.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가야 한다.

5. 출, 퇴근 대중교통을 견뎌야 한다.

6. 자아가 사라진다.

7. 사는 게 뭘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밖에도 단점은 끝없이 써 내려갈 수 있다.

 

단점 중에서도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나에겐 너무나도 큰 단점이다. 

결국 회사라는 게 내 시간을 대가로 

돈을 받는 거니 말이다. 

그동안 백수 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내 시간이 있다는 거였다.

아침에 러닝을 뛸 수 있고

낮에 햇빛을 쬐고

오후엔 책도 읽고,,

아 정말 행복했는데,,

이젠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

난 돈이 없는데!!!!!!!

지난주 로또 번호가 상당히 괴랄하던데

정말 조작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로또를 사야겠다.

 

회사를 재입사하면서 느낀 건

직장생활을 최대한 단축해야겠다!!

라는 강한 다짐뿐이기에,,

 

로또,, 연금복권,, 스피또,,

너희가 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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