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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리뷰 #4] 몸값, 전종서X진선규의 몸값 흥정 스릴러 티빙 추천

by 고녁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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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몸값 포스터

오랜만에 티빙에서 흥미로운 시리즈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몸값'입니다. 전종서, 진선규, 장률 주연의 이 시리즈는 제목부터 굉장히 자극적인데요. 2015년에 제작된 이충현 감독의 스릴러 단편 영화 '몸 값'이 원작이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원작 영화의 러닝타임은 14분이며 왓챠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리메이크 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몸값'은 티빙에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원작 포스터>

원작 영화 몸값 포스터

 


 

제목 : 몸값
시즌 공개 : 시즌1(2022)
총 에피소드 개수 : 6개
원작 : 이충현 감독, '몸 값'
회당 러닝타임 : 30~40분
시청 등급 : 19세 관람가
장르 : 스릴러, 현실고발 드라마
언어 : 한국어
-> 한국어 자막 지원 

 

| 1화 줄거리

 

가격을 깎고 싶은자와 올려야 하는 자의 몸값 흥정

몸값

경기도 가평 오래된 모텔방, 어색한 그림의 두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의 신분을 보여주듯 양복을 입은 남자와 교복을 입은 여자. 둘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은 확실한 거지?"

"네, 처음이에요."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채팅에서 원조교제를 목적으로 만난 사이입니다. 형식(진선규)은 미성년자와의 성매매를 위해 추운 날씨를 뚫고 서울에서 가평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거금 100만 원을 들고 말입니다. 형식은 주영(전종서)에게 처음이 맞는지 재차 확인합니다. 그러자 주영은 머뭇거리며 말을 꺼냅니다. 중학교 때 학교 선생님에게 성폭행을 당한적이 있다고 말이죠. 

 

몸값

 

그 때부터 형식의 표정이 싹 바뀝니다. 자신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분개하며 주영에게 소리칩니다. 그리고 주영에게 제안을 합니다.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100만 원을 다 줄 수 없으니 시세에 맞게 17만 원에 가격을 맞추자고 말이죠. 몸값을 흥정하던 중 형수는 화가나서 주영에게 욕을 하며 소리를 칩니다. 그러더니 다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흥정을 시작합니다. 

 

"7만원에 해, 그러면."

"7만 원이요?" 

 

 

형수가 주영이에게 다시 제안한 금액은 7만 원입니다. 처음 100만 원에서 17만 원, 그리고 7만 원까지 주영의 몸값이 떨어집니다. 주영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7만 원에 하겠다며 거래에 응합니다. 형식은 그제야 표정이 풀리며 신나게 샤워를 하러 들어갑니다. 형식이 샤워부스에 들어간 사이, 주영은 방 밖으로 나가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통화를 하는 상대방에게 사진으로 봤다며 외모 칭찬을 하며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주영.

 

"100만원이에요, 네, 맞아요." 

 

아무래도 형식 말고 또 다른 상대를 찾는 중인 것 같습니다. 밤 시간으로 두 번째 예약을 잡은 주영은 다시 형식이 있는 방으로 돌아가는 듯했으나 다른 방으로 입장합니다. 그곳은 하나의 사업장이었습니다. 

 

몸값

 

관리자로 보이는 남자와 주영처럼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들이 모텔방에 앉아있습니다. 전광판으로 보이는 채팅어플로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사람들. 주영은 원조교제를 하는 학생이 아니라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던 겁니다. 주영은 관리자에게 예약을 한 건 더 잡았다고 얘기합니다. 관리자는 왜 허락도 없이 예약을 잡았냐며 주영을 나무라지만 언제는 잡으라면서 왜 난리 나며 더 당당하게 방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형식이 있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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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이 있던 방은 흡사 경매장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숫자 판넬을 들고 모여 있는 사람들과 그 앞에서 이곳의 룰에 대해 설명하는 주영. 

 

"오늘 경매에 대해서 짧게 설명 드리자면,

신장에서부터 췌장 간, 쓸개..."

 

"입찰을 원하시는 분은 번호표 들고

원하시는 몸값을 말씀해 주시면 돼요."

 

 

그렇습니다. 이곳은 장기매매가 이루어지는 경매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은, 좀 아까 주영의 몸값을 흥정하려 했던 형식입니다. 조직원들에게 붙잡힌 형식은 온 몸이 결박된 채 입찰인들에게 소개됩니다. 입찰인 들은 물건의 건강 상태가 괜찮은지 요리조리 돌아보며 확인합니다.  첫 번째 장기는 신장입니다. 경매 시작가는 5,000만원, 금액은 금세 9천만 원까지 치솟습니다. 그때 1억을 부르는 한 입찰인. 자신의 아버지를 살려야 한다며 제발 자신이 낙찰받을 수 있게 가격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제부터 이 남자를 효도남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발 돈 더 올리지 마세요.

부탁드릴게요..."

 

"1억 천!, 니XX"

 

효도남이 가격을 올리지 말아 달라 부탁하자 사람들이 동조하며 그냥 주자는 여론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때 한 중년 여성이 1억 1,000을 부르며 효도남의 입찰 기회를 가져갑니다. 1억이 전 재산이었던 효도남은 더 이상 경매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한 신장이 너무 간절했기에 절박하게 사정을 봐달라고 호소합니다. 이때 주영이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5번 손님 도와드려요? 캐피털이에요."

 

"저희가 제공해드리는 캐피털 서비스는

선 이자 35%를 제외한..." 

 

 

효도남에게 조직의 캐피탈 서비스를 제안하는 주영. 조건은 이렇습니다. 선 이자 35%를 제외한 금액 대출이 가능하며, 무조건 일주일 안에 갚아야 합니다. 일주일 안에 갚지 못하면 신체 장기를 바쳐야 합니다. 즉, 신체를 담보로 한 계약인 것입니다. 효도남은 이런 무시무시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서류에 사인을 합니다. 그렇게 돈을 대출받은 효도남은 곧바로 다시 경매에 참가하죠. 

 

몸값

 

그때 갑자기 모텔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동요하고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며 우왕좌왕합니다. 그때 관리자가 경매장에 나타나 외부 공사 때문에 잠시 흔들린 것뿐이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하던 경매를 다시 시작할 것을 명령하죠. 다시 시작된 경매, 대출받은 돈으로 경매에 다시 들어온 효도남이 입찰을 하고 드디어 그에게 신장이 낙찰됩니다. 

 

"네, 5번 효자 손님 낙찰되셨습니다."

 

낙찰을 확인한 효도남은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모텔이 무너지며 1화가 끝이 납니다. 

 

 


 

쉴 틈 없는 전개로 휘몰아치는 시리즈

처음 몸값 흥정의 대상은 주영이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대상이 형식으로 전환됩니다. 1화 만에 이야기에 대반전이 생겨버립니다. 게다가 지진까지 발생하며 뒷 이야기를 전혀 추측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습니다. 1화를 보고 멈출 수 없게 만드는 포인트가 바로 이 스토리 전개에 있었습니다. 

 

몸값은 하나의 장면인 것처럼 흐름이 계속해서 연결됩니다. 장면 끊김이 없는 원테이크 연출로 긴박한 느낌을 굉장히 잘 살렸기 때문에 눈이 한 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에피소드 당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긴 시간 할애해야 하는 부담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내용이 성매매 및 장기매매 등의 극도로 자극적인 소재라서 정신은 무거워지는 느낌은 피하실 수 없습니다. 저도 1화를 보는 내내 뇌가 자극에 절여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종서와 진선규의 연기는 덤..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는 제가 조마조마했네요.

 

1화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바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바로 6화까지 정주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티빙에 딱히 볼 게 없어서 구독을 끊을까 말까 고민하던 찰나였는데 재밌는 콘텐츠를 만나서 너무 반갑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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