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가수 조용필은 어른들이 듣는
옛날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가사인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만 예능에서 가끔가다 들어본 정도였죠.
그러다가 2013년에 나온 'Hello'
앨범을 듣고
'이렇게 세련된 음악을 한다고?'
하며 엄청 놀랐었어요.
왜냐면 그때 가수 조용필의 나이가
60대였으니까요.
Hello 앨범의 [Hello]와 [Bounce]는
앨범 출시 후 거의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을 정도로
촌스럽지 않은 노래들입니다.
그런데 무려 9년 만에!
2022년 11월 18일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사실 조용필 님 팬도 아니고
그냥 노래 듣는 걸 좋아하는 대중일 뿐이라서
앨범이 나오자마자 바로 찾아 들은 건
아니었어요.
스포티파이 신곡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죠.
새 앨범 나왔다는 소식을 보니까
지난 Hello 같은 앨범일까
기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재생했는데..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요즘 가수들이 불렀어도 좋을 정도로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옛날 가수라는 제 선입견은 완전
틀린 거였어요...
이 앨범은 가수 조용필의 싱글 앨범인데요.
무려 데뷔 54년 만에 발매한 첫 싱글이라고 해요.
이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2023년도 상반기에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앨범엔 총 2곡이 있습니다.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입니다.
그리고 두 곡 모두 '김이나' 작사가가
작사를 참여했다고 해요!
어쩐지 듣는 데 가사 스토리 텔링이 너무
좋았습니다. 쓸데없는 영어도 많이 없고
거의 한글로 되어 있어요.
(저는 무의미한 영어 가사 넣는 걸 싫어해서..)
가사 내용을 좀 살펴보면
'찰나'는 어떤 변화가 발생하기 전의
찰나의 순간을 노래하고 있고요.
'세렝게티처럼'은 부대껴 사느라 좁아진 시야를
버리고 넓은 세상에 다시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노래입니다.
저는 두 곡 중 세렝게티처럼에 빠져서
요즘 무한반복 중입니다.
노래 자체가 시원하기도 하고
가사가 주는 의미도 좋아서요.
제 친구들한테도 엄청 추천하고 있어요.
👉노래 들으러 가기
마지막으로 김이나 작사가가 쓴
세렝게티처럼 가사 남기고
오늘의 노래 추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사>
거침없이 푸른 하늘
고개 들어 달려가
멈춤 없이 흐른 물을
온몸으로 부딪혀
우린 모두 기억하지
맨 처음의 그 용기를
세상으로 내던져진
우렁찼던 생명을
빌딩들 사이로 좁아진 시선을
더 넓은 곳에 놔두고
사람들 틈으로 구겨진 어깨를
두려움이 없이 열어봐
여기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에
꿈을 던지고
그곳을 향해서 뛰어가보는 거야
드넓은 초원 위에 서서
비바람에도 버티는
뿌리내린 나무처럼
온몸으로 버텼어
늘 같은 생각에 갇혀선 안되지
그럴 땐 힘차게 일어서
낯익은 거리를 처음인 것처럼
새로운 눈으로 돌아봐
여기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에
꿈을 던지고
그곳을 향해 뛰어가보는 거야
아름다운 모든 소리 들리지
이 땅이 들려주는 이야기
이렇게 펼쳐진
세렝게티처럼 넓은 세상을
우린 눈앞에 조그만 것들로
가끔 잊어버릴지 몰라
맨 처음의 꿈을
그 맨 처음의 우릴
맨 처음의 꿈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해
'재밌는 이야기 모음.Zip > 노래 리뷰 씁니닷' 카테고리의 다른 글
RIIZE 라이즈 새 디지털 싱글 'Talk saxy' 신곡 제목 뜻 가사 뮤비 (0) | 2023.10.29 |
---|---|
Top100귀 K-pop 처돌이가 추천하는 걸그룹 수록곡 추천 #1 (0) | 2022.12.15 |
TV 광고 sk 엔무브 | 뷰티컬리 | 아이폰 14 플러스 광고에 사용된 음악 (0) | 2022.11.22 |
현대자동차 광고 Outclass 그랜저 프리미엄 필름 음악, I'm Your Fool (0) | 2022.11.15 |
르세라핌(LE SSERAFIM), The Great Mermaid 인어의 새로운 해석 (0) | 2022.10.23 |
댓글